'어쩌다 마주친, 그대'(사진=방송 화면 캡처)
'어쩌다 마주친, 그대'(사진=방송 화면 캡처)

'어쩌다 마주친, 그대' 김동욱이 가출한 김예지를 설득했다.


5월 30일 밤 방송된 KBS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는 윤해준(김동욱 분)이 엄마와의 오해로 가출을 감행한 김해경(김예지 분)의 실종을 막으려 고군분투했다.


이날 김해경은 교실에서 자신의 엄마와 담임 선생이 연애를 한다고 수군대는 애들의 말에 상처를 받았고 자신의 엄마를 험담하는 아이에게 주먹을 날렸다. 담임은 김해경을 말렸지만 김해경은 "선생씩이나 되면서 술집하는 우리 엄마 밖에 못 만나면서"라고 비아냥댔다.


이에 담임은 김해경의 뺨을 내리쳤고 김해경은 집으로 달려가 엄마가 끓여 놓은 국을 확인했다. 일전에 김해경은 엄마가 썸을 타고 있던 담임이 좋아하는 김칫국만 끓여 놓는 걸 못 마땅해 했었고 "내일은 미역국만 끓여. 안 그러면 난 집 나갈거다"라고 공표한 바 있었다.


엄마는 무심하게 김칫국을 끓여놨고 이를 보고 화가 난 김해경은 바로 가출했고 실종됐다. 하지만 윤해준은 "사실은 (담임쌤에게) 더 이상 찾아오지 말라는 뜻으로 마지막으로 끓여준 거였다"라고 밝혔고 백윤영(진기주 분)은 어이없어했다.

한편 윤해준은 김해경이 엄마한테 남겼던 편지를 읽고 또 읽어줬고 "너희 엄마는 이 편지를 수도 없이 읽었을 거다"라며 그를 설득했고 "네가 헤어지라고 하지 않아도 곧 헤어지게 된다. 네가 대학을 가고 떨어져 있는 동안 엄마는 그대로 늙어 갈거다. 집에 가서 엄마가 어떤 국을 끓여놨는지 확인해봐라"라고 충고했다.

극의 말미에 윤해준은 자신의 엄마라고 여겨지는 핑크 머리띠 여인을 극장에서 봤고 봉봉다방의 주인과 고미숙이 핑크머리띠를 쓰고 있는 것을 보고 혼란에 빠졌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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