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진영 "공황장애·우울증…아내가 보낸 정신병원서 인성 인격장애 진단"('살림남2')
[종합] 현진영 "공황장애·우울증…아내가 보낸 정신병원서 인성 인격장애 진단"('살림남2')
[종합] 현진영 "공황장애·우울증…아내가 보낸 정신병원서 인성 인격장애 진단"('살림남2')
[종합] 현진영 "공황장애·우울증…아내가 보낸 정신병원서 인성 인격장애 진단"('살림남2')
[종합] 현진영 "공황장애·우울증…아내가 보낸 정신병원서 인성 인격장애 진단"('살림남2')
[종합] 현진영 "공황장애·우울증…아내가 보낸 정신병원서 인성 인격장애 진단"('살림남2')
사진=KBS2 '살림남2' 방송 캡처
사진=KBS2 '살림남2' 방송 캡처
현진영이 과거 아내가 정신병원에 보낸 적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가수 현진영과 배우 오서운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현진영은 이사 온 지 3개월째임에도 정리가 되지 않은 방안에서 노래만 부르는가 하면 군것질거리를 입에서 떼지 못하는 아이 같이 철없는 모습을 보였다. 보다 못한 아내 오서운이 대신 정리를 해주겠다며 청소에 나섰다. 하지만 현진영은 화를 내며 하나도 버리지 못하게 했다.

아내가 낡은 노트를 버리려고 하자 현진영은 "이건 네가 나 정신병원 보냈을 때 적었던 것"이라며 슬럼프로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했다. 현진영은 "2002년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아내가 앨범 발매하는 날 저를 정신병원에 보냈다. 솔직히 그때는 기분이 나빴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현진영은 "안 그래도 어릴 때 사고를 쳐서 꼬리표가 달려있는데 정신병원 꼬리표까지 달고는 못 산다"며 거부했지만 "그럼 더이상 못 만나겠다"는 오서운의 단호한 태도에 결국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현진영은 정신과에서 인성 인격장애를 진단받기도 했다. 현진영은 "정신병원에서 치료 받고 우울증, 공황장애를 극복했는데 치료 중에 의사 선생님이 제가 인성 인격장애가 있다고 하더라. 어머님이 오랫동안 투병하시다가 제가 14살 중학교 1학년 때 돌아가셨다. 선생님은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제가 큰 충격을 받아서 그때부터 인성과 인격이 멈춘 것 같다고 하더라. 나이가 들어도 치료가 안 되면 모든 상황에 있어서 사고 능력이 14살 때로 돌아간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현진영은 몇 번이나 봤던 드라마를 보며 볼 때마다 울기도 했다. 식사를 차린 아내는 "똑같은 거 보면서 왜 매번 우냐. 봤던 거니까 밥 먹어라"고 말했다. 현진영은 "감정이 메말랐냐. 이렇게 슬픈 거 보고 안 우냐"고 투덜댔다. 아내는 "나도 처음엔 울었는데 두 번째부터는 안 운다. 궁상 그만 떨고 밥 먹어라"라며 현진영을 밥상에 앉게 했다. 현진영은 아내의 잔소리에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며 발끈했다. 이에 아내는 "코코, 블루(반려견)도 밥 먹을 때 안 흘리다"며 일침했다.

현진영은 지금도 때때로 아이처럼 구는 면이 있어 오서운은 남편이 집을 나서기 전에 행동 지침서를 큰소리로 낭독하게 하고 있다고 한다. 아내는 "밖에 나가서 말실수, 그리고 욱하고.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지 못하지 않나. 그런 게 잘 조절이 안 된다. 제가 현진영 훈련 담당이다"며 현진영을 향한 애정 가득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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