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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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 블랙박스 리뷰’가 피해액만 무려 20억 원의 대규모 보험사기 검거 전말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운전자들이 쉽게 헷갈리는 우회전 일시 정지 개정법을 집중 분석했다.

이날 함께 소개된 블랙박스에는 횡단보도 초록 불 신호에 보행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회전을 하다 보행자를 충돌해 버린 사고 등 다양한 우회전 사고가 담겨 있어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특히 ‘한블리’는 과천경찰서 교통경찰 원진희 순경과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아 우회전 일시 정지 계도에 나섰다. 실제로 운전자들은 위반하고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일시 정지를 잘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우회전 일시 정지를 잘 지키는 차량의 모습을 보여주며 차량 신호등이 적색 신호일 땐 일시 정지, 보행자가 인도에서 통행하거나 통행하려 할 때도 일시 정지를 하면 된다는 정보를 알려주어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이어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직접 제보한 보험사기 사건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고조시키기도 했다. 바로 252회 사고를 내고 약 20억 가량의 금액을 갈취해 간 사건이었다. 검거된 주범 3명은 좌회전시 곧바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표적 삼아 사고를 낸 후, 가짜 동승자를 만들어내 사기 금액을 부풀리는 악질적인 수법을 사용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보험 사기단의 행태를 고발, 범죄 예방법을 소개했다.

빈번하게 등장하는 사고유형인 급발진 사고도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분노를 일으켰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 자동차는 최고 137km/h 속도로 도로를 약 900m가량 질주하며 운전자와 동승자의 목숨을 위협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모두를 충격케 했다.


사고 피해자는 모녀로 척추가 골절되며 각각 12주, 14주 진단받았다. 특히 동승자였던 자녀는 당시 8개월간 준비해 온 공인중개사 시험이 좌절된 사연을 이야기하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이 사고를 통해 한문철 변호사는 최근 본인이 자문한 ‘제조물 책임법 개정안’이 발의된 소식을 전하며 급발진 피해자들에게 희소식을 알렸다.


언급한 개정안은 급발진 사고 시 피해자뿐만 아니라 자동차 제조사 또한 사고의 책임을 입증해야 한다는 법안으로, 개정안이 통과되길 바라는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한편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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