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사진=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대행사’ 이보영이 손나은과 손을 잡고 마지막 반격에 나선다.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간 VC기획 대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던 고아인(이보영)과 최창수(조성하), VC그룹 승계 다툼을 벌인 강한나(손나은)와 강한수(조복래), 네 사람의 승패는 어떻게 판가름이 날까.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다.


◆ No.1 이보영의 마지막 반격? “다 끝났다고 생각할 때 실수하는 법.”


지금 현재 가장 큰 화두는 고아인의 '사표'다. “6개월 내 매출 50% 상승”을 목전에 뒀지만, 강한수가 인맥을 동원해 대기업의 광고를 중단시키면서 남은 엿새 안에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고, 이에 고아인은 약속대로 조대표(박지일)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하지만 고아인이 이대로 순순히 물러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15회 예고영상에서 강한나에게 공공의 적이 생겼으니 누군가를 만나보라 설득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게다가 “다 끝났다고 생각할 때 실수하는 법이다. 기다려라. 반드시 실수한다”며 반전의 기회를 노리는 듯한 발언으로, 그녀의 마지막 반격을 기대케 한다. 그동안 예상을 뛰어넘는 크리에이티브한 전략으로 매 위기를 극복해왔던 그녀가 전세를 역전시키고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마지막 2회가 손꼽아 기다려진다.


◆ No.2 “영원히 퇴근하겠다“ 한준우 복귀 가능성은?


강한나의 충직한 오른팔 박차장(한준우)의 ‘사표’ 역시 주목해야 한다.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아버렸고, 그래서 박차장은 VC그룹 승계자가 되고 싶은 강한나의 ‘약점’이 됐다. 그런 강한나의 미래에 염산을 뿌릴 수 없었던 그는 “현금 3,000억과 계열사 건물 관리하는 회사 지분 100%를 주겠다”는 오빠 강한수(조복래)의 엄청난 제안을 거절하고, VC그룹에서 영원히 퇴근한 상태.


하지만 그의 사표는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강한나와 박차장 사이를 알게 된 VC그룹의 강회장(송영창)이 손을 써 뒀던 것. 강한수를 VC그룹 부회장으로 추대해 남매 간의 전쟁을 종결시키고, 딸 만큼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해서 안 될 것이 있다. 강한나는 아버지의 바람과는 달리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얻으려 한다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 다시 한 번 고아인과 손을 잡고 공조를 약속했던 바. 중단됐던 우원그룹의 광고를 다시 재개하는 ‘기브’를 했으니 이제는 ‘테이크’할 차례.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미친년처럼 행동하는” 두 임원이 또 어떤 파격 전략을 보여줄지, 강한나는 바라는 대로 박차장의 복귀와 VC그룹 승계 다툼에서의 우위를 선점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o.3 이보영의 오장육부, TF팀 해체! 이대로 와해될까?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조은정(전혜진), 한병수(이창훈), 서장우(이경민), 배원희(정운선)으로 이루어진 고아인의 TF팀 향방이다. VC기획의 사활이 걸려 있었던 우원그룹 기업PR 광고 경쟁PT를 위해 꾸려졌던 TF팀은 이후에도 쭉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추며 불가능해 보였던 “6개월 내 매출 50% 상승”이라는 목표를 목전까지 달성한 전우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고아인의 오장육부를 자처하며 누구에게도 곁을 주지 않았던 그녀에게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알려준 소중한 팀원들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유정석(장현성)이 긴급 소집된 임원회의에서 “당장 편하다고 잘 맞는 직원들끼리만 붙여놓는 건 회사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킨다”는 이유로 TF팀 해체를 건의, 승인을 받아냈다. 최창수(조성하)가 바라는대로 고아인이 매출 상승 목표 달성에 실패하도록 그녀의 수족 같은 팀을 와해시켰던 것. 하지만 고아인이 마지막 반격을 예고했으니, 그녀의 오장육부도 재가동 되어야 할 터. 이제는 고아인과 “운명 공동체”가 된 TF 팀원들이 펼칠 마지막 전투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대행사’ 15회는 25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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