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사진제공=KBS
'살림남2' /사진제공=KBS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가 은퇴 후 삶을 걱정하는 후배 조현우에게 명강의를 펼치는 순간 6.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천수가 김영대, 조현우와 만난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이들과 놀아 주고 아내 심하은과 함께 쌍둥이들의 생일 답례품을 준비하느라 진땀 흘리던 이천수는 심하은이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가자고 하자 스케줄이 있다면서 서둘러 집을 나섰다.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이천수는 콘텐츠 촬영을 위해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와 만나기로 했던 것. 조현우를 만난 이천수가 2002년 히딩크 감독의 지시에 따라 하늘 같은 대선배 홍명보에게 “명보야 밥 먹자”라 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자 조현우는 "천수야, 밥 좀 먹자"라며 재치있게 말을 받아쳤고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촬영을 이어갔다.

이후 전 국가대표 골키퍼 김용대가 합류했고 식사가 끝나자 이천수는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했다. “다 얘기 됐어”라며 큰소리치는 이천수를 따라 간 두 사람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심하은에 어쩔 줄 몰라했다.

심하은은 두 사람에 대한 칭찬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고 일행은 거실 바닥에 자리잡고 앉아 대화를 나누었다. 딸 주은에 대해 자랑하던 이천수는 쌍둥이 육아를 도와준 주은을 칭찬하면서 아기 목욕은 어려워 자신이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당연한 듯 이야기했다. 이천수는 이에 대해 동의를 구했지만 이천수와는 달리 두 사람은 당연히 목욕은 자신들이 시킨다며 “육아는 같이 하는 것”이라 말해 이천수를 할말 잃게 했다.

이어 이천수와 김용대가 히딩크 감독의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조현우는 벤투 감독이 식단 관리에 철저했다면서 돼지 고기를 못 먹게 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했다.

그런 가운데 조현우가 가족 사랑을 담아 새긴 타투를 본 심하은이 부러워하자 조현우는 이천수에게 자신을 따라해 볼 것을 권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아퍼”라며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이천수는 은퇴 후를 고민하는 조현우에게 축구인, 방송인, 개인 크리에이터를 준비하고 실천한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었고 조현우와 김용대는 주의 깊게 들으며 감탄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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