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 사진=유튜브 채널 '더블유코리아' 영상 캡처
손석구 / 사진=유튜브 채널 '더블유코리아' 영상 캡처
배우 손석구가 남다른 서예 실력을 뽐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더블유코리아'에는 '구씨 손석구 선생이 서예하는 모습 최초 공개! 잠이 안 온다면 그의 ASMR 보고, 듣고 가세요(feat.손석구여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손석구는 "서예 ASMR 시작해보겠다. 나도 ASMR 방송을 자기 전에 많이 들었기 때문에 느낌이 좋다. 재미있으면 나중에 한 번 더 찍어보겠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서예를 좀 했었다. 정신 집중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어린 시절에는 ) 강제로 했었는데 유튜브에서 서예를 하게 될 줄을 몰랐다. 붓을 한 번 펼쳐보겠다. 제일 큰 것으로 고르겠다"라고 밝혔다.

손석구는 붓을 만지며 "아직은 딱딱하다"라며 "먹도 한 번 갈아보겠다. 이게 내 옷이 아니기 때문에 팔뚝도 걷고"라며 심기일전의 마음으로 먹을 갈았다. 그는 먹을 갈며 "뭘 써야하나 좀 생각하고 있었는데 방금 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 상황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정해봤다"라며 조심스럽게 붓질을 시작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예를 한 게 오래 전이라 벌써 첫 획부터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손석구찌'를 써내려갔다.

손석구는 자신이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에 대해 "뭐 만드는 영상을 좋아한다. 기타 만드는 영상, 바이올린 만드는 영상 아니면 요즘 많이 보는 것은 캐나다 출신이신데, 이 분이 이제 일본으로 귀화를 하셔서 나무 판화를 하는 데이비드 불이라는 분을 본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말했듯 ASMR 영상도 좋아한다는 손석구. 그는 "칼로 판화 깎는 소리를 듣다보면, 아주 꿀잠을 잘 수 있다. 내가 했던 영화 속 혹은 드라마 속 대사를 하나 써보겠다"라며 화제를 전환했다.

손석구는 쓰던 도중 "내가 사실 기억력이 좋지 않다. 그래서 사실 좋았던 느낌만 가지고 있다.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높은 자존감을 갖고 살았던 한 몇 달이 아니었나? (이 작품을 하며)내가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틀리지 않았다는 소신이 생겼다"라며 '나의 해방일지'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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