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넷추리》
'지금 우리 학교는' 1월 28일 공개
박지후X윤찬영X조이현, 주목 받는 신예들
박지후, '벌새'로 여우 주연상 수상
윤찬영, '생일'서 전도연X설경구 아들 役
배우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사진=텐아시아DB
배우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사진=텐아시아DB
《태유나의 넷추리》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꼭 봐야 할 '띵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주말에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하겠습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메인 포스터./사진제공=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메인 포스터./사진제공=넷플릭스
K좀비 시리즈의 새 장을 열 하이틴 좀비 서바이벌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오늘(28일) 공개되는 가운데, 눈에 띄는 신예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동명의 웹툰을 시리즈화한 작품. 배우 박지후, 윤찬영부터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완벽한 캐릭터 흡수력을 가진 20대 괴물 신예들의 등장이 예고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이유미처럼 유명한 작품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도 있지만,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는 낯선 얼굴도 많이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상상 이상.

박지후는 영화 '벌새'로 '제18회 트라이베카국제영화제'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여기에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 LEAFF 신인배우상, '제19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새로운 여자 배우상,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 '제8회 대한민국 베스트 스타상' 베스트 신인상, '제7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받으며 그야말로 트로피를 휩쓸었다. '벌새'는 2020년 '제56회 백상예술대상'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무려 50개가 넘는 상을 거머쥐었다.

윤찬영은 톱스타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배우. 영화 '당신의 부탁'에서는 임수정의 아들이 되는 역할을, 영화 '생일'에서는 전도연·설경구의 아들로 출연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많이 알려진 조이현은 영화 '변신'에서 성동일·장영남의 딸을 연기하며 공포연기도 훌륭히 소화해냈다. '벌새'(2019)
'벌새' 포스터./사진제공=(주)엣나인필름
'벌새' 포스터./사진제공=(주)엣나인필름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살 은희의 아주 보편적이면서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언론, 셀럽, 관객으로부터 진한 공감을 자아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꾸준한 흥행 열기 속 누적 관객 14만 돌파까지 달성하여 한국독립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박지후는 주인공 은희 역을 맡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벌새'로 데뷔한 박지후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이 궁금한 14살 은희로 분해 넓은 폭과 복잡성을 내포한 미묘한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내 찬사를 얻었다. 당시 그의 나이 15살임이 무색한 인상 깊은 연기였다. '생일'(2019)
'생일 '포스터./사진제공=(주)NEW
'생일 '포스터./사진제공=(주)NEW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세월호 사건 이후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윤찬영 분)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사는 순남(전도연 분)과 정일(성결구 분)이 수호 없는 수호 생일날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모여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는 시간을 가지는 내용이다.

윤찬영은 세상을 먼저 떠난 수호로 분해 짧은 등장 임에도 전도연, 김보민 등과 호흡을 맞추며 존재감을 선보여 강한 임팩트를 남긴다. '변신'(2019)
'변신' 포스터./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변신' 포스터./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담은 공포 스릴러.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랑하는 가족의 틈에서 생겨나는 의심과 균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분노와 증오를 다룬다.

둘째 딸 현주를 연기한 조이현은 악마라는 존재를 향한 공포심부터 악마로 변한 섬뜩한 모습까지 그려내며 소름을 유발한다. '귀로'라는 단편 영화를 보고 이미지와 연기가 훌륭해 캐스팅 했다는 김홍선 감독의 말대로 김혜준과 현실 자매 케미 역시 훌륭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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