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왼쪽)과 비아이/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MC몽(왼쪽)과 비아이/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MC몽이 후배 가수 비아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MC몽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 내가 발견했던 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2009년 MC몽과 비아이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함께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비아이는 MC몽이 발매한 노래 '인디언 보이'에서 인디언 보이로 활동한 바 있다.

이에 대해 MC몽은 "참 순했던 아이. 날 위해 생일 축하노래를 만들어줬던. 내가 늘 프로듀싱을 해주다 15년이 지나 이 친구에게 프로듀싱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이날 발매된 'X by X' 세 번째 프로젝트 '꿈'의 수록곡 '깨우지 마'의 작사, 작곡을 맡았다.

이어 "유연하고 강해진, 그러면서도 늘 겸손함은 똑같은 실수를 인정하고 누구보다 진실되게 사는 넌 정말 천재가 됐구나. 하나를 알려주면 열 개를 만들어 버리는 아이가 역시나 내 눈이 틀리지 않았구나"라며 "아픈 만큼 그리고 혼난 만큼 그리고 너의 팬들에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아팠고 더 노력하며 살았구나"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MC몽은 "고마웠다. 그리고 새로웠어. 처음으로 떨리는 이 두근거림도 이젠 난 다 이뤘다. 너에게 곡도 받고. 너도 꼭 나처럼 다 이루길 바래. 팬들은 늘 널 사랑하니까. 절대 도망가지마. 더 뻗어나가라 천재야"라고 응원했다.

비아이는 과거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MC몽은 병역기피 의혹으로 인해 10여년간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현재까지 방송 출연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MC몽은 이날 가수 소유, 시인 이병률과 함께한 아티스트 콜라보 프로젝트 '꿈'을 발매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