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바퀴 달린 집3' 방송 캡처
사진=tvN '바퀴 달린 집3' 방송 캡처
배우 정해인이 tvN '바퀴 달린 집3'의 막내 자리를 욕심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예능 '바퀴 달린 집3'(이하 '바달집3')에는 배우 정해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해인은 김희원과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김희원은 당시 촬영 중 정해인이 부상당했던 일화를 전했다. 김희원은 "해인이가 나한테 죽는 장면이다. 해인이가 칼을 휘두르다가 막는 장면이다. 칼끼리 부딪혀야하는데 해인이가 칼 사이에 손이 끼어서 다쳤다. 다친 것밖에 기억이 안 난다"며 안타까워했다. 정해인은 "전 사색이 된 형 표정밖에 기억이 안 난다. 큰 이상은 없었다"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김희원은 "요즘 그 고깃집 근처에서 촬영을 한다. 고깃집 볼 때마다 해인이와 갔던 곳인데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쉼 업이 달려왔다. 작품을 한 달 이상 쉬어본 적이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자신의 얼굴을 각인했던 작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촬영 비하인드도 전했다. 김희원은 "자전거 장면이 묘하더라. 꼬시는 건가 뭐하는 건가 했다. 아슬아슬 짜릿했다"고 감상 소감을 밝혔다. 공명은 "나도 자전거 타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성동일이 "경험을 토대로 연기한 거냐"고 묻자 정해인은 "그렇다. 연애 초반에 다들 설레지 않냐. 그런 경험을 살려 연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해인은 또 다른 촬영 에피소드를 꺼내놓았다. 그는 "신인 시절 와인 마시는 장면을 찍었는데 긴장돼서 로봇이 돼버렸다. 와인잔 잡는 것도 힘들었다. 한 번 지적 받으니 더 무너졌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스태프들이 나를 잡아먹는 사람들 같았다. 시험대에 선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성동일은 공명에게 "너는 첫 장면 찍을 때 어떤 기분이었냐. 아무 생각 없었을 것 같다"고 하자, 공명은 "저는 좋았다. 관심 받는 기분이지 않나"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해인은 부상을 숨긴 채 촬영한 경험도 털어놓았다. 그는 "신인 시절 사극에서 말을 타는 장면이 있었는데, 말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척추뼈에 금이 갔었다. 그런데 숨기고 연기했다. 말하면 캐스팅이 바뀔 것 같았다. 하필이면 촬영 막 들어가기 전이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저녁 식사 시간에 성동일은 정해인이 만든 차돌박이 된장찌개의 맛에 감탄했다. 성동일이 "혹시 '바퀴 달린 집'에 후원할 생각 없냐"고 제안하자 정해인은 "어떻게 하면 되냐"며 의욕을 보였다. 성동일은 "시즌마다 와서 차돌박이 된장찌개 좀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해인은 "산책 나가면 와서 해놓고 가겠다"는 센스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안겼다. 성동일은 "해인이는 볼수록 정이 가는 스타일"이라며 흡족해 했다. 먹성 좋은 정해인의 모습에 성동일은 "너 원래 많이 먹지 않냐. 연기 때문에 운동하고 유지하지 않냐"며 귀여워 했다. 정해인은 "양이 많은데 참는 것"이라고 밝혔다.

촬영 당시 입대를 앞뒀던 공명은 자신의 후임 멤버로 정해인을 추천했다. 공명은 의미심장한 눈으로 정해인을 바라보더니 "됐다. 시즌4 정해인"이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아저씨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이 양반이 조용히 있다가 가면 되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명은 "형이 '바퀴 달린 집3' 시즌4, 5를 맡아달라. 스케줄은 다 빼준다고 하던데"라고 말했다. 정해인은 "내가 아직 합의를 안 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공명은 "나 오기 전에 딱 한 시즌만 해달라. 배턴 터치 하는 거다. 마음 편하게 갔다올 수 있겠다"며 밀어붙였다. 정해인은 "너 오기 전에 배터 터치해야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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