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만남 원치 않아” 고은아
88년생 IT업계 종사자와 소개팅
"정X성 씨 닮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방가네'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방가네' 영상 캡처
배우 고은아가 소개팅을 통해 짝 찾기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지난 23일 "고은아 시집 갈 것 같아요..누나 눈에서 하트 좀 빼 ㅋㅋㅋ"라는 제목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고은아의 소개팅 과정이 담겼다.

이날 고은아는 상대 소개팅남의 프로필을 받았다. 그는 “첫 번째 남성분 취미가 공부다”라고 했고 미르는 “연구원이시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다른 남성은 183의 키에 잘생긴 사람이라고. 탤런트 박해진 느낌의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졌다는 말에 고은아는 설레임을 드러냈다.

미르는 소개팅 업체를 통해 네 명의 남성 가운데 한 명과 만남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은아는 “그 분이 나를 반대할 수도 있다.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라며 “첫 번째 분이 마음에 들지만 날 거절할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

대망의 소개팅 날이 밝았다. 낯가림이 있다는 소개팅 상대 남성에게 고은아는 “저도 낯가림이 있다”며 “유튜브에서 활발해 보이지만 낯가림이 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8년생인 고은아는 빠른 88년생인 소개팅 남성에게 “그러면 저보다 오빠시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후 두 사람은 사는 곳과 가족 관계, 이상형, 주량, 취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며 공감대를 쌓았다., 특히 “어떤 여성 분을 좋아하냐”는 질문에 소개팅 남성은 “외적인 건 키가 컸으면 좋겠다”며 “제가 생각보다 활발한 사람이다. 그래서 저는 좀 활발하신 분 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은아는 “저도 활발해요”라고 말했다.

고은아는 "다들 오해를 하시더라. 결혼 정보업체에 가입해서 남자를 만난다고 하면 저도 똑같은 이방인데 촬영 때문에 억지로 나와서 콘텐츠를 뽑으려고 그러는 줄 안다”며 “그런데 정말 남자 만나고 싶어서 가입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또 고은아는 남성을 향해 "누구 닮았는지 알 것 같다. 정X성 씨 닮았다"며 칭찬했다. 그러자 남성은 "무슨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시냐"며 폭소했다. 고은아는 “웃으시는 게 낯이 익다 싶었다”며 “저 눈썰미 좋다”고 말했다.

남성은 고은아에게 이상형 대신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물었다. 고은아는 “어른들에게 예의 없는 사람과 비호감적인 허세 부리는 사람, 쓸뎅벗이 정색하는 사람을 안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만나고 싶어한 이유를 묻자, 고은아는 “저는 가벼운 만남을 원한 건 아니었다. 써 놓으신 프로필에서 진중함을 봤다. 그리고 가족이 많아서 (성격이) 모나진 않겠다 싶었다”며 “성실히 산다는 매칭 매니저분 글도 읽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고은아는 “웃었던 기억 밖에 없다”며 ”유쾌했다”고 소개팅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은아는 동생인 가수 미르와 함께 유튜브 채널 ‘방가네’를 운영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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