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끝밥'./사진제공=NQQ,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고끝밥'./사진제공=NQQ,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NQQ·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예능 ‘고생 끝에 밥이 온다’(이하 ‘고끝밥’)의 문세윤, 조세호, 황제성, 강재준이 게스트들과 함께 옛날 예능 체험을 선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고끝밥’에서는 멤버들이 “옛날 짜장을 맛있게 먹기 위해 옛날 예능 체험하기’에 도전했다. 제작진은 옛날 예능 체험을 함께 할 게스트를 준비했고, ‘82 개띠즈’는 과거 방문했던 양배차, 미키광수, 유병재를 떠올리며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MZ 세대를 사로잡은 개그우먼 이은지, ‘카페 사장 오빠’로 만인의 남자가 된 김해준, 상큼한 팔방미인 ‘꺄르르’ 이수지, 이십끼 형 유민상이 초호화 게스트로 찾아와 ‘82 개띠즈’를 환호하게 했다.

제작진은 게스트 팀을 “잔잔한 울림을 주는 분들이라는 뜻으로 ‘잔벤져스’”라고 칭했고, 잔벤져스와 ‘82 개띠즈’의 대결로 옛날 예능 체험이 시작됐다. 이긴 팀은 70년 전통의 옛날 짜장과 탕수육, 진 팀은 미니 짜장 라면을 먹는다는 룰 앞에 모두 의욕에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이어 MC로 개그맨 최성민이 등장해 분위기가 한껏 뜨거워졌다.

첫 번째 옛날 예능은 ‘고끝밥의 천생연분’으로 과거 천생연분의 포문을 열었던 ‘댄스 신고식’이 펼쳐졌다. 이은지는 청순미 넘치는 댄스를 시작했지만, 자신의 텐션을 주체하지 못하고 큐티와 섹시를 넘나드는 무아지경 댄스를 펼쳐 음악 중단 사태가 일어났다. 강재준은 뱃살 공개까지 감수하며 테크토닉 댄스를 펼쳤고, 조세호와의 댄스 배틀에 도전했지만 체력의 한계로 바닥에 드러눕고 말았다.

조세호는 예상과 달리 꺾기 댄스로 분위기를 달궜고, 고난도의 ‘나이키춤’까지 선보여 ‘댄싱머신’의 자리를 노렸다. 이어 꿀렁 댄스의 대가 김해준이 등장해 비의 ‘Rainism’에 맞춰 또 한번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분위기를 이어받아 이수지는 ‘여자 싸이’, 유민상은 ‘청담동 호루라기’가 되어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황제성은 광기어린 큐티뽀짝 댄스를 펼쳤고, 문세윤은 댄스 신고식의 단골 곡, DJ DOC의 ‘Run To You’ 음악에 맞춰 묵직한 댄스를 선보였다. 마지막은 유민상의 테크노 댄스에 모두가 흥이 오르며 칼군무로 마무리됐다.

두 번째는 ‘X맨’의 당연하지 게임이 등장했다. 이은지와 황제성이 맞붙었고, 이은지가 황제성의 딸을 언급하며 공격했다. 이에 황제성은 “편집될 각오를 하고 이야기할게. 남자친구 이름이 유민상 씨 맞죠?”라고 공격해 이은지를 녹다운 시켰다. 이어 7년째 한솥밥을 먹은 유민상과 문세윤이 격돌했고, 유민상은 “KBS 연예대상 네가 받을 거 알고 있지?”라고 말해 문세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승리를 위해 문세윤은 “당연하지”를 외쳤고, 순간 문세윤의 대상을 축하하는 자리가 열렸다. 문세윤의 “장롱 속에 ‘시크릿쥬쥬’ 옷 있는 거 이야기해도 되지?”라는 공격에 유민상은 “왜 사람을 변태로 만드냐”며 경기를 포기했다.

이어 접점이 없는 사이인 강재준과 김해준이 대결에 나섰다. 김해준은 “나 잘될 때 뒷말했지?”라며 도발했고, 강재준은 “맞다”고 인정한 후 “이유가 있었다. 연예인 병 말기지?”라며 반격에 나섰다. 김해준은 휘청거리며 흔들렸지만, 위기를 넘기고 강재준의 사업을 건 공격을 이어가 승리를 쟁취했다.

이어 이수지와 조세호가 맞붙었지만, 조세호는 감동을 주기 위해 “너 결혼해서 나 너무 힘들었던 거 알지?”라며 운을 뗐다. 이에 짓궂은 ‘82 개띠즈’ 친구들은 “여기서 끝내자”라며 상황을 정리해 ‘짝사랑하다 끝나버린 조세호’로 결론 지었다.

세 번째 옛날 예능은 상상플러스의 ‘신조어 맞히기’ 대결이었고, 이수지가 노현정 아나운서의 안방마님 자리를 대신하며 그때 그 모습을 완벽하게 재연했다. 첫 제시어는 ‘위꾸’였고 황제성은 자신 있게 도전했지만, 이수지는 깔때기로 황제성을 응징하며 탈락을 알렸다. 이에 강재준은 “이렇게 세게 때리면 어떻게 말해”라며 아우성쳤고, 황제성도 “뇌세포가 파괴됐는데 공부를 어떻게 합니까”라며 항의했다. 그러나 이수지는 평온하게 진행을 이어갔고, 여러 토론 끝에 강재준이 “위장 꾸미기”라며 정답을 맞혔다.

다음 제시어는 ‘지인지조’였고, 처음 듣는 신조어에 다들 어리둥절했다. 모두 감을 잡지 못하자 힌트가 공개됐고, 황제성은 “나 최성민 보고 알았어”라며 자신 있게 “지금 인생 지대로 조졌다”고 외쳤다. 친구 저격에 최성민은 당황했고, 이에 힌트를 얻은 유민상은 “지 인생 지가 조진다”라고 정답을 맞히며 게스트 잔벤져스 팀에 점수를 안겼다.

사자성어가 아니라 신조어인 ‘고진감래’에서는 어르신 유민상이 다시 한번 활약했다. “고용해 주셔서 진짜 감사한데 나 집에 갈래”라는 뜻을 정확히 맞혀 잔벤져스 팀이 점수를 획득했다. 마지막 제시어로는 ‘네카라쿠배당토’라는 듣도 보도 못한 단어가 등장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힌트와 오랜 토론 끝에 ‘IT 관련 종사자들이 선호하는 IT 기업 리스트’라는 것을 맞힌 잔벤져스 팀이 승리했다. 공포의 쿵쿵따, 가족오락관 등 추억 가득한 옛날 예능은 다음주에도 이어지며, 대결 끝에 옛날 짜장을 쟁취할 팀의 정체는 다음 주에 공개된다.

‘고생끝에 밥이온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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