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맘마미안' 방송 화면.
사진=MBC에브리원 '맘마미안' 방송 화면.
방송인 이혜성이 악플에 대해 이야기 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맘마미안’은 스타가 출연해 엄마의 손맛을 찾아내는 예능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서지석과 그의 어머니가 출연해 셰프 군단과 대결을 펼쳤다.

서지석 어머니는 "아들 말이면 잘 들어주는 편이다. 어려운 부탁이 아니라고 생각해 출연했는데 막상 나오니 떨린다"며 긴장을 모습을 보였다.

서지석은 어머니의 음식 솜씨에 대해 "어머니가 지금 제주도에 계시는데, 엄마 음식을 많은 분이 알아주시면 좋겠다.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실력"이라고 자랑했다. 서지석 어머니가 "아들이 못 맞힐 거 각오하고 왔다. 결혼한 지 10년이 됐기 때문에 색시 손맛에 맞춰가는 것"이라고 자신감 없어하는 것과 달라 서지석은 “못 맞히래야 못 맞힐 수가 없다. 틀릴 확률 3% 정도"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1라운드는 '맘마를 지켜라'로, 추억의 음식 네 가지를 먹어보고 그중 엄마 손맛이 아닐 것 같은 음식을 맞추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서지석 어머니가 돼지갈비찜을 준비한 가운데 목진화 셰프는 갈치조림, 박성우 셰프는 고사리 비빔밥, 김정묵 셰프는 햄버거를 내놨다.

서지석은 돼지갈비찜을 맛본 뒤 "간이 세다. 평소와 다르다"라고 말해 탈락 위기에 놓이는 것인가 했지만, 다행히 비빔밥을 탈락음식으로 선택해 1라운드를 통과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맘마미안' 방송 화면.
사진=MBC에브리원 '맘마미안' 방송 화면.
2라운드 '맘마를 찾아라'는 추억의 음식 한 가지를 똑같이 만들어내는 방식이었다. 서지석의 추억 음식은 옥돔죽이었다.

완성된 옥돔죽을 순서대로 시식을 마친 서지석은 "요즘 너무 힘들었다.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그런 상황을 극복하고 치유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MC 강호동이 "아들에게 달린 악플 본 적 있는지?" 묻자 어머니는 "있다. '왜 욕을 하지?' 생각했다"며 "발연기니 뭐니 별별 욕을 다한다. 나는 너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말 들으면 속상하다"며 "엄마 아닌 척하고 ‘서지석 잘한다, 멋있다’ 댓글을 쓴 적 있는데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서지석은 "댓글 중 채 씨 성이 있더라. 딱 보고 엄마인 줄 알았다"며 "부끄럽기도 하고 내가 왜 이래야 하나 자책도 하고, 정말 많은 감정이 교차했던 것 같다. 나는 참을 수 있고 충분히 넘길 수 있는데 부모님이 보고 받을 상처는 너무 힘들고 가슴이 아프더라"고 털어놨다.

이 이야기를 듣던 이혜성은 "나도 가족들이 악플을 보니까 마음이 아프더라"고 공감하며 "엄마가 악플을 보고 내가 진행하는 심야 라디오에 '가족이 항상 응원하니까 힘들어하지 말라'고 문자를 보내셨다"고 전하며 울컥했다.

서지석은 엄마의 옥돔죽으로 2번을 꼽았다. 해당 옥돔죽을 만든 주인은 바로 김정묵 셰프였다. 이를 확인한 서지석은 당황하며 자리를 피했다.

이후 서지석은 2라운드에서 엄마 손맛 찾기에 실패해 충격을 안겼다. 서지석은 엄마의 옥돔죽으로 2번을 꼽았지만, 해당 주인은 김정묵 세프였던 것. 섭섭해하는 어머니 표정에 서지석은 "어쩔 줄 몰라하며 자리를 피해 웃음을 안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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