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강박' 시달리는 의뢰인
서장훈의 쓴소리
"내가 보기엔 객기"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서장훈이 바디프로필 후 강박증에 시달리는 의뢰인에 조언했다.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유치원 교사를 관두고 바디프로필에 도전 성공 후 유지어터로 들어섰지만 몸무게에 대한 강박에 시달리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7년간 유치원 교사로 일했다는의뢰인은 “작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재택근무로 들어갔다”며 “친구들이 다같이 다이어트 하자며 30살 되기 전에 멋진 몸을 남겨보자 해서 PT를 끊어 4개월을 철저한 식단 관리로 14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다이어트로 58kg의 몸무게에서 44kg까지 만들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의뢰인은 "바디프로필 찍었는데 준비 하면서도 바디프로필 찍으면 마음껏 먹어야지. 나는 멋진 유지어터가 될거라고 다짐했는데 그 이후 살에 대한 강박이 생겼다”며 “바디프로필 찍은 날의 몸은 먹지도 않고 물도 안 마셔서 강제로 만든 몸인데 그 몸에서 100g이라고 늘면 ‘오늘 덜 먹어야지. 운동 저 해야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먹을 때마다 오직 운동 생각만 나며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의뢰인의 바디프로필을 본 이수근은 “이거 보면 강박증 생기겠다. 만족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구들 상에 홀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의뢰인은 평소 과한 절식으로 주말 치팅 데이에는 고삐가 풀릴 정도로 식탐이 풀려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친구들과 밥을 먹을 때도 '쟤가 더 많이 먹으면 어떡하지? 내가 더 많이 먹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이수근과 서장훈을 놀라게 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지금 30대인데 호르몬에 벌써 이상이 생겼다고 하면 나중에 소중한 사람과 아이를 가질 때에는 어떻게 할거냐"라며 "내가 보기엔 객기다. 그냥 객기를 부리는 것 같다"라고 정곡을 찔렀다.

이어 서장훈은 "국대만 12년 한 경험으로 말하자면 5시간 운동하는 거 프로한테도 힘들다"라며 "정량대로 먹고 운동은 오늘 이후로 헬스클럽 선생님하고 조정해서 2시간만 근력하고 달리기 딱 한 시간 하는 걸로 해라. 대신 죽기 살기로 해라. 그래도 살 찌면 다시 와라"라고 조언했다.

이날 자동차 공업사에서 근무한다는 또다른 의뢰인은 이별 후 매일 술독에 빠져 살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4년 전 스무 살 때 만난 전 여자친구와 사귄 지 1년 만에 동거를 하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집을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간절하면 죽기 살기로 빌어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한다.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최선을 다해 네 마음을 전하고 만나지 않겠다고 하면 포기하라"라고 쓴 소리를 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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