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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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지수가 해방을 맞았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에서는 결혼 및 육아 4년 만에 해방의 시간을 갖게 된 신지수의 시간이 그려졌다.

결혼 5년 차, 네 살 딸을 키우고 있는 신지수는 자신만 바라보는 아이로 인해 한 번도 자유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 동의 없이 입주를 신청한 최초의 입주자임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지수는 "(육아로) 미치기 일보직전이었다. 결혼을 하자마자 임신을 해서 2018년도 봄에 딸 봄이를 낳았다. 모든 게 처음이지 않나. 융통성이 없어서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며 "아기 키우느라 활동할 틈이 없었다. 정말 더러운 이야기인데, 봄이가 갓난아기일 때는 5일에 한 번 샤워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가 울면 다 무너질 거 같았다. 그래서 함부로 울 수가 없었다. 제가 울면 다신 못 끌어올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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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방데이를 맞은 신지수. 그는 차에 오른 순간부터 "꿈같다"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따뜻하고 포근한 해방타운에 입성한 신지수는 곳곳을 둘러보며 자유를 누릴 준비를 마친 후 해방의 필수 아이템 전기장판부터 화장품, 잠옷 등을 내동댕이치며 "대충 살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집 정리를 시작하자마자 맥주부터 꺼내 애주가 장윤정을 환호케 하더니 맥주를 들고 낯설어하면서도 계속 웃음을 머금어 보는 이들마저 행복하게 만들었다.
사진=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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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만 해도 세계 여러 곳을 즉흥적으로 여행할 정도로 자유로운 삶을 누렸던 신지수는 '충동 지수'를 소환, 해방 첫 외출로 미용실을 급 예약했다. 3년 만에 숍에서 완벽하게 스타일 변신을 마친 그는 친한 친구들과 시간 걱정 없이 식사를 즐겼다.

이후 친구들에게 산책을 제안, 모교를 돌며 스무 살로 돌아가기도 했다. 하루를 마무리 하며 신지수는 "큰 걸 바라는 게 아니라 소소한 것만 해도 감사하다"며 첫 해방 소감을 전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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