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채널 '노는브로2' 방송화면 캡처
사진=E채널 '노는브로2' 방송화면 캡처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정환이 4살 연하 아내가 임신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E채널 예능 '노는브로2'에서는 김정환과 봅슬레이 강한이가 출연해 브로들과 유쾌한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본길은 본길 투어를 계획했다. 그는 투어를 함께 할 이들로 김정환과 강한을 초대했다. 구본길은 "정환이 형이 '오징어 게임' 이후로 '노는브로'에 안 나온다고 했다.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불렀다"며 섭외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사진=E채널 '노는브로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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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발전과 프랑스에서 열린 시즌 첫 그랑프리까지 우승할 수 있었다고. 김정환은 "어이없게도 피구에서부터 말리더라. 승부욕이 불 타오른 덕분인지 바로 시합 갔는데 우승했다"고 말했다.

본길 투어의 첫 번째 코스는 홍콩 식당이었다. 홍콩 프리미어리그 진출 경험이 있던 백지훈은 자신있게 주문에 나섰다. 그러나 백지훈은 엉터리 홍콩어를 구사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구본길은 "홍콩어인데 왜 한국말 같지?"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노는브로2'에 출연한 첫 동계 종목 선수인 강한. 브로들은 그에게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강한은 봅슬레이 최대 시속이 130~150km/h이라는 사실과 봅슬레이 한 대당 가격이 억대를 호가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 부상의 위험성으로 봅슬레이가 전복될 경우 최대 속력 그대로 썰매에 끌려간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또 강한은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공개했다. 강한은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줄 알았다. 육상을 하면서 서서히 느꼈다. 다른 친구들은 부모님이 경기 응원하러 오는데 저희는 단체로 움직이고 선생님 한 분만 오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E채널 '노는브로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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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보육원 퇴소 당시에 대해 "퇴소가 실감이 안 나더라. 막상 그날이 되니까 우체국 박스 하나 정도에 짐을 챙겨서 나왔다. 막상 나오니까 집도 없다. 나라에서 보호종료아동에게 주는 정착금 500만원을 받았다. 나 혼자 세상에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아 엄청 울었다"고 털어놨다.

강한은 "지하철에서 노숙도 했다. 집을 구해서 월세 내면서 살았는데 운동하면서 상하차나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 7개월 정도 살았는데 그 집 주인이 공사한다고 나가라고 하더라. 집주인이 사기를 쳐서 보증금을 못 받았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었다"고 했다. 이를 들은 브로들은 "조언을 구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제부터 형들이 너의 가족이다. 언제든 기대도 된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본길 투어의 두 번째 코스는 신년 맞이 사주 풀이였다. 전문가는 '노는브로2' 내 최고의 관상을 가진 인물로 구본길을 꼽았다. 특히 역대급 사주의 주인공은 김정환이었다. 전문가는 사주에 좋은 것만 많다며 "처가 김정환을 위해 물심양면 도와준다"고 했다. 김정환은 "결혼하고 잘 풀렸다"고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는 "박세리 선수와 같은 20년짜리 대운이 있다"고 했다.

구본길은 김정환의 자식 복에 대해 물었다. 전문가는 "자식 복도 좋다. 자식을 갖게 되면 아들 둘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사주를 다 보고 난 뒤 김정환은 "전문가가 아들 둘이라고 하지 않았나. 아내가 지금 임신 14주다. 아직 성별은 모르는데 아들 두 명이라니까 '혹시 아들인가?'라는 기분이 들더라"고 말해 축하 세례가 이어졌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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