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in' 온라인 제작발표회
표창원 "내 공적인 역할 끝나"
"방송이 너무 좋아, 번복 NO"
'지구in' 표창원/ 사진=SBS플러스 제공
'지구in' 표창원/ 사진=SBS플러스 제공
SBS플러스 새 예능 프로그램 '세상의 모든 사건-지구in'(이하 '지구인') MC 표창원이 정치계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6일 오전 '지구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양화 SBS플러스 제작팀장을 비롯해 장도연, 배성재, 표창원, 럭키(인도), 알베르토(이탈리아), 크리스티안(멕시코)이 참석했다.

'지구인'은 이슈가 된 사건에 대해 세계의 유사한 사건들을 차트 형식으로 살펴보고 의미와 개선점을 되짚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표창원은 "한국의 셜록 홈즈로 불리고 싶은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며 "다시 본업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교수, 프로파일러, 국회의원 등의 경력을 가진 그는 "내가 해온 일이 많다"며 "'지구인'에서 모든 게 투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리 분석도 필요하고 법, 정책 이야기도 필요하다. 사실, 정보, 지식, 분석에 대한 건 내가 담당한다"며 "지구인들이 자기 나라 문화권의 정책, 법을 이야기하면 내가 우리나라와 매칭되는 것을 찾아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 은퇴 후 돌아온 표창원은 "방송이 너무 좋다. 시청자, 청취자를 만나 자유롭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물론 정치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기능이고 보람이 있지만 무척 무거운 역할이다. 늘 정쟁 속에서 싸우는 역할이라 정신이 피폐해지고 허무해진다. 4년간의 봉사 활동으로 내 인생에서 공적인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방송이 너무 좋다. 번복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구인'은 16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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