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0만 세리머니 기부
세븐, 3연속 버디 성공
박세리, 컨디션 난조?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 / 사진 = JTBC 영상 캡처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 / 사진 = JTBC 영상 캡처


'필드 위의 예언가' 세븐과 '짐승 골퍼' 찬성이 박세리마저 감탄하며 이들의 실력을 인정하는 광경이 벌어졌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골프 예능 프로그램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이하 '세리머니 클럽')에서는 가수 세븐과 그룹 2PM 찬성이 신입 회원에서 정회원 버금가는 실력으로 분위기를 압도, 연예계 골프 실력 상위 클래스라는 말이 허세가 아님을 입증하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앞서 역대 최강 실력을 중무장한 신입 회원 세븐과 찬성이 명성대로 실력을 뽐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고난도 미션에 세리머니 클럽 회원까지 한계에 부딪히며 저조한 성적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회원들은 본격적인 미션을 앞두고 본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서로를 격려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 세리머니 클럽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모든 회원의 합산 타수가 파가 돼야 1000만 세리머니 적립이라는 쉽지 않은 목표 앞에 회원들은 긴장하면서도 의지를 끌어올려 훈훈함을 더했다. 첫 번째 홀에서는 박세리가 첫 주자로 나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고 세븐과 찬성이 전반 홀의 부진을 날려버리는 티샷을 보여줬지만, 양세찬이 해저드에 머무르는 부진을 맛봤다. 회원들은 이동하는 중에도 전략을 짜며 라운드에 집중했고, 세븐이 버디에 성공하며 연예계 톱 실력을 보여줬다.

이어 세븐이 버디에 성공하고 찬성과 박세리가 파를 성공시킨 가운데 양세찬이 보기 퍼트에 실패하며 그대로 미션을 실패했고, 잠시 동안 침묵이 흐른 가운데 세븐과 찬성은 "게임 재미있게 하려고, 예능이니까"라고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홀은 직선 코스로 회원들은 박세리의 특급 레슨 아래 다시 한번 1000만 세리머니 도전에 나섰다. 이번에도 박세리의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으로 세븐이 양쪽 해저드를 피해 베스트 지점에 안착하며 극찬을 받았다. 이어 여세를 몰아 세 명 모두 파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도 양세찬이 퍼팅에 실패하며 빌런에 등극했다.

이에 이들은 남은 3홀을 모두 성공시키며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양세찬만 잘하면 된다'는 교훈을 가지고 세 번째 홀에 돌입했다. 그 결과 세븐이 유일하게 온 그린에 성공했음에도 아슬아슬한 라운드가 펼쳐졌고, 결국 전반전을 포함해 7번째 미션까지 전부 실패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박세리마저도 "못 하겠어"라고 귀엽게 앙탈을 부려 웃음을 안겼다.

또한 '세리머니 클럽'의 정신적인 지주 박세리는 네 번째 홀에서 손목 컨디션 난조로 볼을 벙커 앞으로 보냈고 "치면 칠수록 실망감이 더 든다. 그만 쳐야 할 것 같다"고 자책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세븐이 2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사기를 끌어 올렸고, 찬성 또한 4개 미션에서 PAR를 하며 네 번째 홀 미션 성공에 큰 몫을 했다.

마지막 홀에서 회원들은 기부금 획득의 마지막 기회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세븐과 찬성이 엄청난 기량을 보이는 반면, 박세리와 양세찬은 이상하리만큼 평소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양세찬은 "두 사람 기에 눌린 것 같다. 기들이 세다"며 신입 회원들의 실력을 인정,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기세를 몰아 세븐이 3버디에 성공했음에도 결국 미션에 실패하며 누적 세리머니 6,700만으로 게임을 끝냈다.

이렇듯 회원들은 시원하게 가을 골프를 제대로 즐기는 동시에 기부까지 시원하게 성공하며 골프의 진정한 매력에 푹 빠졌다. 이들은 모든 경기를 마친 후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 맛에 골프를 치는 것 같다. 자주 볼 수 없는 사람들과 하루를 온전히 같이 보낼 수 있는 게 좋은 것 같다"고 골프 예찬론을 펼치며 골프 클럽 우정을 쌓았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어 더욱 재미있는 골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회원모집-세리머니 클럽'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20분에 방송된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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