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방송인 박명수가 쿨한 사이다 면모로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1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키스는 땡땡땡'이라는 주제로 청취자와 소통했다.

이날 박명수는 '키스는 결혼 3년차까지만 하는 거다'라는 청취자의 의견에 "이건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키스는 안하는 조건으로 결혼했다'라는 문자가 도착하자 "그런 말은 예전에 멤버들이 재미있으라고 한 말"이라며 "저는 키스 마니아다. 사단법인 키스 협외에 가입 돼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키스는 내 2세의 전초전이다'라는 문자에는 "글쎄 뭐 공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키스는 내가 잘한다'라는 문자가 도착하자 박명수는 곧바로 전화를 걸어 확인 했다. "키스를 정말 잘하냐. 노하우가 뭐냐"고 묻자, 청취자는 "아침저녁으로 한다. 진심을 다해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결혼한 지 20년이 됐다는 청취자에게 "10년이 지나면 무덤덤해지는데, 지금까지 잘하는 비결이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청취자는 "제 아내가 예뻐서 그렇다"라고 말했고, 박명수는 "딥사랑 하는거 보기좋다"며 말을 잇지 않았다.

특히 박명수는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 코너에서 '오징어 게임' 성대모사에 공감하며 폭소했다. 한 청취자가 '오징어 게임'을 설명하는 김상중을 따라하자 웃음이 터졌다. 이어 '오징어 게임' 속 진행요원과 오일남(오영수 분) 할아버지 성대모사를 하자 배꼽을 잡고 웃었다.

박명수는 시원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 청취자가 '45살'이라고 나이를 밝히자 박명수는 "핏덩이다. 제가 50이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 청취자가 "무한도전 팬이다"라고 말하자 "무한도전 없어진 지 7~8년 됐는데 뜬금없다. 라디오를 좋아해야지"라며 냉정하게 말했다.

더불어 한 청취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돈이 없다고 말하는 성대모사를 한다고 하자 "안 했으면 좋겠다. 돈 없다고 말하는 소리를 들으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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