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X조혜련X이성미
'돌싱포맨' 재혼 상담
조혜련은 스몰 웨딩, 이경실은 빅 웨딩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개그우먼 이성미, 이경실, 조혜련이 ‘돌싱포맨’의 재혼 상담에 나섰다.

1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이경실, 이성미, 조혜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 12월 이사를 앞두고 멤버들에게 자신의 옷을 판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유니크한 옷”이라며 자신이 만든 옷까지 내놨다. 그런데 원래 있던 옷을 두 개로 붙여 만든 원피스 스타일의 의상을 본 멤버들은 이상민의 패션 세계에 공감하지 못했다. 심지어 탁재훈은 “침낭 아니냐”고 묻기도.

이에 이상민은 “70% 할인 갑니다”라고 폭탄 세일에 들어갔다. 하지만 탁재훈은 “저런 건 안 입는다”고 손사례를 쳤고 김준호, 임원희는 “저게 어떻게 옷이냐”, “어떻게 입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해당 의상은 모두에게 의아함만 남긴 채 판매되지 못했다.

이후 이경실, 이성미, 조혜련 세 누님들이 이상민의 집을 방문했다. 이경실은 이상민의 집안 가득한 신발 및 집짐들을 보고 “어머 세상에 웬일이야”라며 놀랐고, 이성미 역시 “세상에 이게 뭐야. 정신 사나워”라고 거들었다. 이경실은 “짐에 둘러쌓여 사는구나” 라며 혀를 찼다.

탁재훈은 재혼 선배 이경실, 조혜련에게 궁금증이 폭발했다. 그는 “재혼하고 싶다”며 “이름 탁재혼으로 바꾸려고 했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평소 깔끔한 성격이라는 이성미는 “얘네는 이렇게 쭉 살 것 같아”라고 말해 멤버들은 시무룩 해졌다.

‘돌싱포맨’은 재혼을 할 때 결혼식을 해야하냐고 물었다. 이에 조혜련은 “나는 조촐하게 가독 40-50명과 스몰 웨딩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이경실은 “난 결 혼식을 좀 크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서로 초대해 달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 좀 크게 됐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경실은 결혼식장에 찾아온 이영자를 떠올렸다. 그는 “이영자가 난 한 번도 안 했는데 두 번씩이다 하면 어떡하냐고 ‘경우가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경실은 “여자나 있고…생기고 나서 얘기하지 아무것도 펼쳐진 것도 없으면서 (혼식 얘기를 하냐)”고 말해 또 한번 폭소를 안겼다.

조혜련은 “상견례를 따로 따로 했다. 남편 부모님께 내가 가서 인사하고, 우리 부모님께 남편이 와서 따로 인사하고. 양가를 결혼식날 처음 만났다. 조심조심 했다. 아이들이 커가고 있고 아이들이 다 따로 있으니까 그런 입장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조혜련은 재혼 상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재혼을 하고 나서 우주가 같이 살면서 그 아이가 정말 사랑을 받는 아이로 바뀌어 갔다”며 “우주가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모습이 보였다. 나중에는 군대 가서 물건을 보내는데 거기에다가 아빠에게 편지를 썼더라. 아이들을 마음으로 품어줄 수 있는지 중요하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를 들은 이상민은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내가 엄마한테 했던 최고의 불효는 재혼을 못하시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실은 “시대에 따라 다른 것”이라 위로했다. 탁재훈은 “나는 항상 딸이 먼저 물어본다. 아빠는 여자친구 왜 안 만나냐고, 왜 그렇게 인생을 낭비하냐고”라며 “우리 세대랑은 완전히 다르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두 번째 결혼의 신혼여행에 대해 물었다. 이경실은 “똑같다”고 말했고, 조혜련은 “나는 안 가고 있다가 1년 뒤 남동생의 신혼여행에 따라갔다”고 말했다. 또 이경실은 “초혼 때는 살피지 못했던 것을 세심하게 살피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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