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수 보컬' 정초롱의 마지막 무대
데프콘 "너희 다 죽어보라는 것 같다"
박미선 "만장일치로 올스타 3인 패자부활 결정"
사진제공=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
사진제공=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



가수 이홍기가 "'조선판스타' 덕분에 국악 버전의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 국악이 와닿는 크기가 크고 깊었다"며 국악 무대로부터 받은 음악적 자극을 바탕으로 한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

9일 방송된 MBN ‘K-소리로 싹 가능, 조선판스타'(이하 ‘조선판스타’)에서는 지난 ‘세 번째 판-싹쓰리 판’에서 안타깝게 탈락한 7팀이 네 번째 판 진출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패자부활판’을 벌였다. 받는 별의 개수에 따라 상위 2팀에게만 다음 판 진출 기회가 주어지는 패자부활판 도전자로 나선 박성우, 홍주, 서건후, K-판, 보체소리, 유태평양, 정초롱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연출했다.

첫 번째로 허스키하면서도 묵직한 소리가 매력인 국립창극단 단원 박성우가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과 민요 아리랑을 접목해 한과 흥이 담긴 무대를 선보였다. 고음이 매력적인 박성우는 자신의 매력을 한껏 살렸고, 김조한은 “오랜만에 소울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오늘이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안에 있는 모든 힘과 목소리를 다 내주셨다. 너무 아름다웠다”며 감동했다. 데프콘도 “아리랑을 접목해 구성까지 완벽했다. 제대로 칼을 가셨구나 싶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무대가 끝난 후에도 긴장감에 떨던 박성우는 올스타를 받으며 자리로 이동했다.

천하장사 백승일의 아내이자 시원한 가창력의 소유자 홍주가 다음으로 등장해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한오백년’으로 진한 여운 가득한 무대를 남겼다. 홍주는 12개의 별을 받았고, 이봉근은 “모든 참가자들 중에 호소력이 가장 짙다. 하지만 소리를 할 때 농음이 조금 아쉬웠다”며 별을 누르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홍주는 “큰 바닷속에 와서, 우물 안에 갇혀 있다가 여러가지 물고기들을 보고 가는 느낌이다. 많이 배우고 간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안예은은 “계속 바닷속에 계셨으면 좋겠다. 이 무대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홍주를 응원했다.

다음 무대에선 12살 국악 신동 서건후가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별을 안 눌러준 이홍기 님까지 별을 누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당찬 포부를 보였다. 서건후는 ‘단가 광대가+광대’를 접목했고, 자작랩을 선보이며 판정단의 박수를 받았다. 김나니는 “전 라운드보다 목을 훨씬 편안하게 쓰고 있구나 싶었다”며 서건후의 성장에 감탄했다. 이홍기는 “오늘 무대는 편곡도 좋고 자작랩의 가사가 정말 와 닿았다”며 별을 눌러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서건후는 11개의 별을 받으며 아쉽게 패자부활에는 실패했다.

다음으로 ‘국악계 BTS’를 꿈꾸는 K-판이 ‘Dynamite+Uptown Funk+화초장 타령’을 선곡해 감미로움부터 경쾌함까지 담아내며 반전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7개의 별에서 그치며 탈락이 확정됐다. 안예은은 “왜 Dynamite를 넣었는지 잘 모르겠다. Uptown Funk와 화초장 타령 두 곡만 잘 섞었다면 더 흥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동완은 “우리 팀 중 한 팀만 세계진출을 해야한다면 K-판이 가장 가능성 있다. 가교 역할을 잘해줄 것 같다”며 앞으로의 길을 응원했다.

성악가 남편과 소리꾼 아내로 구성된 신혼부부 팀 보체소리는 ‘홀로 아리랑+흥타령’으로 진한 감동을 전했다. 김나니는 “소름 끼쳤다. 제가 무방비 상태로 당하는 기분이었다”라고 평했다. 이수영은 “잘 보지 못했던 무대를 보여주고, 누군가에게 위로와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분들이다. 하지만 생각이 많은 상태로 중압감을 가진 채 노래를 부른 것 같다”며 부족한 부분을 언급했다. 보체소리는 13개의 별을 획득하며 별 12개의 홍주를 누르고 패자부활의 자리를 차지했다.

다음 무대를 위해 등장한 ‘국악계 아이돌’ 유태평양은 “지난 판에서 가사 실수로 탈락한 후 내 실수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컸다”라고 고백했다. 판정단 신영희는 “여기 있는 분들 모두 그 실수의 부끄러움을 겪었던 사람들이다”라며 공감했다. 유태평양은 ‘여러분’을 선곡해 그의 강점인 소리에만 집중하는 무대를 준비했다. 판정단을 울린 유태평양은 올스타를 받아 보체소리를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데프콘은 “지난 무대에서 이 노래를 했다면 상대팀인 경로이탈이 위험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극찬했다. 허경환은 “이름값 하시는 것 같다. 태평양 한 가운데서 누가 듣든지 말든지 본인 노래 실컷 불렀다”며 무대에 반했다. 이봉근도 “제가 저 무대에서 같이 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슴 뛰게 한 무대였다”라며 행복해했다.

마지막 도전자인 ‘폭포수 보컬’ 정초롱은 “지난 판 이후로 자신감이 떨어져서 무대가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미 박성우 유태평양이 올스타를 받아 패자부활의 자리를 차지한 상황이었지만, 정초롱은 “즐기겠다”며 ‘아름다운 강산+강강술래’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모든 걸 쏟아낸 정초롱의 무대는 갈채 속 올스타를 받았다. 데프콘은 “‘아름다운 강산’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도입부에 깔았다는 건, ‘오늘 너희 다 죽어봐’ 같은 느낌이 강했다”며 파워풀한 목소리에 반했다. 이봉근은 “무대가 끝나는 걸 서운해하는 게 보인다. 저도 그 마음을 잘 아니까 정말 감동적인 무대였다”라고 평했다.

2팀이 다음 판에 진출하기로 정해진 패자부활판이었지만 박성우, 유태평양, 정초롱 세 명이 올스타를 받아 판정단의 투표로 결정되는 합격과 탈락의 기로에 서게 됐다. 불안감에 떨고 있는 세 사람에게 MC 신동엽은 “네 번째 판 진출자는 정초롱, 유태평양입니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내 신동엽은 “박성우 씨에게도 축하의 박수를 주세요”라며 반전의 결과를 발표했다. 올스타 3인이 모두 합격을 받은 가운데 박미선은 “판정단 만장일치로 세 분 다 합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합류한 네 번째 판은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

'조선판스타'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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