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스', 지난 6일 방송
이태곤X최대철X김준현X태항호 출연
김준현 "장염 때 막걸리만 10통 마셔"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개그맨 김준현이 IHQ '맛있는 녀석들'에서 하차하게 된 계기에 관해 "변화가 필요했다"고 알렸다. MBC '라디오스타'에서다.

지난 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는 이태곤, 최대철, 김준현, 태항호와 함께하는 '방구석 빌런즈'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현은 5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다시 찾았다. 앞서 김준현은 7년간 출연했던 '맛있는 녀석들'에서 하차한 바 있다. 당시 계기로 건강 이상설에 휩싸여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그는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기사를 봤다. 근데 그러면 제일 힘든 채널A '도시어부'를 그만둬야 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오래 안정될수록 불안해졌다. 그러다 보니 다른 프로그램을 하면서 '맛있는 녀석들'에 기대고 있더라. 나한테 결핍이 없었다"며 "수면이 잠잠해지다 보니 점점 불안해졌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게 제일 오래 한 프로그램을 그만두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MC 김구라는 "임팩트를 다이어트로 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김준현은 "그거는 안 되겠더라. '살 빼겠다. 두 자릿대로 만들겠다'는 말은 입 밖으로 내면 안 된다. 그럼 양치기 소년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현은 "프로그램을 나오고 나서 다음 주 방송을 봤는데 되게 재밌었는데 그것도 서운했다"며 하차 소감을 알렸다. 그러자 MC 유세윤은 "결국 나처럼 다시 들어간다는 거냐"고 질문했다. 김준현은 "모든 가능성은 열어놓고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그런가 하면, 김준현은 몸이 아플 때도 음식으로 해결한다고 털어놓으며 '이색 음식 치료법'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몇 년 전에 장염에 걸렸다. 육회를 먹고 완전 잘못됐더라. 근데 다다음날에 오랫동안 잡아 놓은 술 약속이 있어서 취소를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룰 수 없는 만남이었다. 그래서 막걸리를 먹자고 했다. 쭉쭉 먹다 보니까 10통 정도 먹었더라"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태항호는 깜짝 놀라며 재차 물었다. 그러자 김준현은 "이걸로 놀라면 내가 어색해진다. 내가 먹는 토크에는 팩트만 이야기한다. 다음날 장염이 깔끔하게 나았다"고 전했다.

김준현은 "20대 때도 혼자 터키에 배낭여행 간 적 있는데, 고등어 케밥이 상해서 또 장염에 걸렸다. 방법을 찾던 중 한식당에서 여섯 끼 내내 김치찌개만 먹었다. 그러니까 나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약식동원이라는 말이 있듯 모든 약은 음식에서 왔다는 말을 믿는다"며 "힘들 때 짜장면을 먹는다. 피로 회복 물질이 있다. 기침에는 마요네즈를 먹는다. 진짜 급한 응급 처방에는 마요네즈다. 쭉 짜서 먹는데 거짓말처럼 기침이 다 낫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냉장고가 약통이다. 중요한 게 1~2인분을 먹어서는 티가 안 난다. 역량이 되는 한 쭉 먹어야 된다. 그래야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두 딸에게 특별히 조기 교육 중이라는 김준현. 그는 "딸들이 사춘기가 빨리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4살, 6살이다. 제일 걱정인 게 외식을 할 때 메뉴가 갈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유식이 끝나고 주기적으로 내장탕을 먹인다. 이게 어른들의 선입견이다. 내장탕이 모두가 보기에 징그럽다. 내장을 잘게 썰어서 밥에 말아서 먹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안 징그러운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잘 먹는다. 내장이 맛있는 식재료로 기억한다. 맛의 기억은 죽을 때까지 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