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이혼 후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출연했다. 현재 그는 강원도 홍천에서 산촌생활을 하고 있다.

2001년 국가대표에 선발돼 히딩크 감독의 '황태자'로 주목받았던 송종국. 그는 "감독님이 너 잘해봐라 하는데 닭살 돋더라. 제가 운동장에서 여러 포지션에서 잘할 수 있게끔 이끌어줬다. 축구로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본 것 같다. 내년에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이다. 시간이 많아 흘렀다"며 회상했다.

2012년 은퇴를 선언하고 자녀들과 함께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5년 이혼 후 쌓여가는 루머에 은둔생활을 시작했다. 송종국은 "저는 스스로 정신력 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전에 운동하면서 겪었던 힘듦과는 또 다르더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제일 심했을 때는 머리가 한 움큼씩 빠져있더라. 여러 가지 신경 쓰고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답이 없었다.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들이 많았다. 산에 와서 사는 거 저는 편하다"며 전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부재를 느낄 딸 지아, 아들 지욱에게는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었다. 송종국은 "아이들 옆에 못 있어줬다는 잘못이 가장 크다. 아빠로서 가장 자격이 없는 행동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나온 건 당연히 반성한다. 지금부터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게 옆에서 서포트해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현재 딸 지아는 프로골퍼를 꿈꾸며 주니어 골프선수로도 주목 받고 있다. 송종국은 "지아는 축구를 더 잘했다. 축구를 했어야 했다. 골프도 빨리 배운다"며 운동신경이 뛰어난 딸의 모습을 자랑했다.

송종국은 동네 이장님과 함께 삼이 발견되던 산에 올랐다. 이곳저곳을 탐색하던 이장님은 삼을 발견하고 송종국을 불렀다. 송종국은 "딱 봐도 이쁘게 생겼다. 어느 정도 됐냐. 제가 봤을 때 15년 됐다"며 유심히 살펴봤다. 이장님은 "20년, 21년 됐다"며 "부르는 게 값"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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