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이광수 도플갱어 활약
협상 실력에 허당 매력까지
유재석 "키까지 완벽하다"
'런닝맨' 김연경/ 사진=SBS 제공
'런닝맨' 김연경/ 사진=SBS 제공


배구선수 김연경이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 3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2022 런닝리그 신인체육관리그 신인 드래프트' 2탄이 펼쳐졌고 도쿄올림픽을 여자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오지영, 염혜선, 김희진, 이소영, 안혜진, 박은진이 출연했다.

먼저 존댓말을 쓰지 않는 족구 게임이 이어졌다. 김연경은 서브 도중 실수로 상대팀 김희진을 맞췄다. 이에 김희진은 "연경아 이건 비매너야"라고 투덜거려 웃음을 안겼다. 승리는 김종국 팀이 따냈다.

게임이 끝나고 1군 선수들의 연봉 협상이 이뤄졌다. 김종국 팀 오지영은 20만 원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2군 하하의 잔류를 부탁했다. 김희진 역시 20만 원을 제안받았으나 "17만 원만 받을 테니 2군 선수들에게 1만 원씩 올려주라"고 말했다.

반면 김연경은 유재석 관장에게 "첫 제시액을 잘 주셔야 된다. 상대방이 어떤 식으로 대우해주는지 알고 왔다"며 "김종국 팀은 30만 원을 받았다더라. 30만 원을 달라"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너 이광수지?"라고 의심했다.

김연경은 14만 원을 제시한 유재석에게 "오지영은 30 받았는데"라며 "받은 만큼 해야 된다. 14만 원어치? 그냥 대충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결국 두 사람은 23만 원에 극적 합의했다.

2라운드 게임은 '암 온 더 넥스트 벼랑'이었다. 스티로폼 다리가 부서지기 전까지 가장 먼 곳에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 룰이다. 유재석 팀 주자로 나선 김연경은 스티로폼 다리의 높이에 당황했다. 이어 바닥에 엎드린 김연경은 긴 다리를 주체하지 못한 채 허우적거렸다. 겁에 질린 그는 "내가 새냐 어떻게 날아서 가냐. 정신나간 소리를 하고 있다"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런닝맨' 멤버들은 "광수 표정 나왔다" "이광수 아니냐" "꺽다리"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경기를 마친 후 유재석은 "이광수 후임을 찾았다. 키부터 모든 게 완벽해"라고 흡족해 했다.

이후 김연경은 '런닝맨' 멤버들이 두 팀장 유재석과 김종국에 대한 불만을 표하자 "저들이 한 게 뭐가 있냐"고 했다. 지석진과 하하는 이 모습에서도 이광수가 보인다며 신기해 했다. 지석진은 이광수가 하차한 후로 하지 못 했던 '필촉 크로스' 포즈를 취하며 기뻐했다.

두 번째 게임은 김종국 팀 지석진이 연이은 짜증과 실점으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결과는 1:1로 마무리됐지만 첫 번째 게임이 1군 게임으로 1.5배가 적용돼 김종국 팀이 최종 승리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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