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영상 캡처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영상 캡처
'편스토랑' 이준이 아빠 김재원이 코코넛쿵팟퐁커리로 4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새우'를 주제로 한 32번째 메뉴 개발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먹대모 이영자, 생로병사 전문가 김재원 등 이미 3승 이상을 기록한 실력자들과 이민영, 정상훈 두 새로운 편셰프의 대결. 승자는 김재원의 코코넛쿵팟퐁커리였다. 김재원은 귀염둥이 아들 이준이에게 우승 영광을 돌렸다.

김재원-이준이 거푸집 부자는 각자 '새우' 메뉴를 개발했다. 김재원은 하와이안 쉬림프와 태국 커리를 접목시킨 '코코넛쿵팟퐁커리'를 선보였다. 아빠 못지않게 늘 '편스토랑'에 진심인 이준이는 이영자 이모의 '소떡소떡'에서 착안한 메뉴 '새떡새떡'을 개발했다. '새떡새떡'을 만들며 아빠처럼 재료의 영양 성분을 설명하거나, 소스까지 직접 만드는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

각자 새우 메뉴를 개발한 거푸집 부자는 멋지게 차려 입고 한 브런치 카페로 향했다. 이곳에서 일반 손님들에게 메뉴 블라인드 평가를 받기로 한 것.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채 하는 블라인드 평가인만큼 날카롭고 냉철할 수밖에 없는 상황. 거푸집 부자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재원의 코코넛쿠팟퐁커리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일부 손님들은 눈을 크게 뜬 채 감탄사를 연발하며 김재원의 메뉴를 극찬했다. 이후 김재원이 만든 메뉴라는 것이 밝혀지자, 모두들 놀라며 더욱 감탄했다. 이준이의 메뉴는 아이가 만든 만큼 '맛있다'와 '아쉽다'로 반응이 엇갈렸다.

누구보다 열심히 만들었기에 자신의 메뉴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던 이준이는, 손님들 앞에서 의젓하게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돌아선 후에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이준이의 큰 눈에서 눈물 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이준이는 맛있게 만들려고 한 건데"라며 아쉬워하는 이준이의 순수함이 보는 '편스토랑' 스튜디오 이모, 삼촌들의 마음까지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이준이는 이내 밝은 미소를 되찾았다. '새떡새떡'을 맛본 어린이 손님의 극찬에 기뻐한 것. 여자 어린이 손님을 위해 즉석에서 꽃을 선물하는 매너 또한 이준이의 귀여움을 배가시켰다. 외국인 손님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영어로 서빙을 하며, 자신의 메뉴를 소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재원은 우승을 위해, 아들 이준이의 메뉴가 아닌 자신의 메뉴 '코코넛쿵팟퐁커리'를 최종 메뉴로 결정했다. 그리고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재원은 표고샤, 고들빼기 두루치기, 콩박스테이크에 이어 4번째로 출시 영광을 거머쥐었다. 김재원은 "아빠가 이긴 게 이준이가 이긴 거라고 생각해달라. 아빠의 선택을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이준이에게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음 주부터 시작될 100회 특집 대결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예고에는 새 MC를 맡은 붐의 등장을 시작으로 이경규, 이영자, 류수영, 정상훈 등 '편스토랑' 쟁쟁한 편셰프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또 정상훈의 집을 찾은 절친 거미, 기프로 기태영의 아내이자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유진이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여기에 얼굴을 감춘 새 편셰프까지. 100회 특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편스토랑' 100회 특집은 오는 8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편스토랑' 32대 우승 메뉴 김재원의 코코넛쿵팟퐁커리는 전국 해당 편의점에서 간편식으로 출시되며,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형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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