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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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주미가 20년째 시댁살이 중이라고 밝혀 화제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박주미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박주미는 "시부모님이랑 더불어 살고 있다. 모신다고 하기엔 부끄럽고 20년째 됐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박주미는 2001년 연매출 700 억원의 광성하이텍 이종택 회장의 아들 이장원 씨와 결혼했다. 박주미는 결혼 후 140억원대 저택을 증여 받았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또 남편 이장원 씨가 대표로 있는 사업체는 지난해 연매출 13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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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는 "아빠가 장남이셔서 친할머니가 같이 게셨다. 서울로 오는 사촌들이 있으면 저희 집에 같이 살아서 북적북적한 게 무섭지 않았다"며 "시집 올 때도 시부모, 시누이가 있어도 흔쾌히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주미는 두 아들과도 함께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저희 아이들도 집을 두 채로 나눠서 서로 왕래하면 어떨까 했는데 지인들이 '애들 장가 못 가게 할 거냐'더라. 소문나면 큰일난다고, 그런 생각도 하지 말라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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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는 우아한 미모와는 반대로 털털한 성격을 뽐내기도 했다. 박주미는 "자꾸 저한테 우아하다고 하신다. 옛날 항공사 이미지를 많이 떠올려주시는데 집에선 편한 게 최고"라며 "내 몸과 일체된 10년~20년 된 편한 옷이 있다. 구멍 몇 개는 기본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를 면봉으로 하는 스타일이다. 아들을 키우면 공중화장실로 변한다. 그때는 제일 좋은 도구가 면봉이다. 다 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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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눴다. MC 신동엽과 서장훈은 "실제 드라마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떤 결정을 내리겠냐"고 질문했다. 드라마에서 박주미는 남편의 바람을 목격하고 이혼을 결심한 사피영 역을 맡았다.

박주미는 "극 중 남편이 딱 한 번 바람을 피웠고 무릎 꿇고 빌기도 했는데 이혼했다. 현실의 박주미라면, 두세 번은 용서 못 해도 한 번은 용서해 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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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 많은 역할을 소화한 것에 대해선 "애교는 타고나야 한다. 저는 잘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결혼했는데도 애교 넘치는 친한 친구를 롤모델로 생각하고 연습했다"며 "작은 아들에게 연습했는데 아들이 '어우, 엄마 제발 그러지 좀 마'라고 했다. 남편한텐 못하겠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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