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녀 한 자리에
"대본 있다는 소문도"
'아추' 커플 이별
'돌싱글즈' / 사진 = MBN 영상 캡처
'돌싱글즈' / 사진 = MBN 영상 캡처
'돌싱글즈' 출연자들이 그동안의 심경을 털어놨다.

12일 밤 방송된 MBN '돌싱글즈'에는 커플 최종선택 3개월 후 다시 한 자리에 모인 8명의 돌싱 남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MC 이혜영은 8명의 돌싱 남녀들과 만났고 "연예인 보는 것 같다. 봐서 정말 반갑다. 오늘 만날 생각에 정말 떨려서 잠도 못 잤다"라며 반가워했다. 유세윤은 김재열에게 선물이 있다며, 박효정에게 줬던 그립톡 선물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수진은 "사람들이 내가 이혼 두 번 한 것 같이 말해서, 이혼을 두 번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웨딩사진도 찍고 그래서"라며 최준호와 프로그램을 통해 웨딩사진을 찍었던 것을 말했다. 이혜영은 최준호가 최종 선택에서 배수진을 선택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같이 선택할 줄 알았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아이들 육아를 뒤로 하고 연애를 선택할 줄 알았는데, 왜 그랬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또, 이지혜는 "항간에 '돌싱글즈'에 대본이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 제작진의 멘트 요청이 있었냐"라고 물었다. 출연자들은 "대본이 없었다"라고 말했고, 정겨운은 "김재열 씨가 천재네"라고 말했다.

MC들은 8명에게 "내가 했던 말 중에 후회하는 말이 있다?"라며 진실게임을 시작했다. 5명이 버튼을 눌렀고, 빈하영은 "수영장 커플 조식 때 옷 색깔별로 커플을 지정해줬다. 숙소에서 죄송하다고 했다. 중요한 데이트를 망친 것 같아서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배수진은 "'절 흔들리게 한 사람은 처음이다'라는 말을 했을 때였다. 나중에 보면서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싶더라. 아닌데.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라고 전했다.

또 "방송 이후 대시를 받은 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정윤식은 "많이 연락을 주셨다. 회사로 샴푸 선물도 많이 온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추성연은 "일하는데 연락을 주신 분이 있었는데 따님을 소개해주신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금 연애를 하고 있다?"라는 질문에 2명이 버튼을 눌렀다. 추성연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장거리이기도 하고 현실적인 문제들이 실제로 진지한 관계로 발전되기가 어렵더라", 이아영은 "다시 보니까 설레긴 하는데 또 이렇게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결국 두 사람은 연애가 아닌 이별을 택했다고 에둘러 말했다.

김재열은 박효정과의 관계에 "진짜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라며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됐다고 전했다. 이아영은 "악의적인 댓글에 상처를 받았다"라고 말했고, 최준호는 "아이를 놔두고 왜 자냐는 댓글을 받았는데, 그렇게 오래 잔 것도 아니었다. 순간 졸다 깼는데 아차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김재열은 "내가 보면서도 조금은 '안 이랬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것들이 있었다. 많은 분들의 비판은 감사한 일인데 단순히 욕설을 하는 건, 진짜 잠을 많이 못잔 것 같다. 새벽에 깨서 장문의 글도 남겨봤다. 감동이었던 게 SNS에 좋은 글들도 많이 써주셔서 일하다가 울 뻔 했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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