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CF 5개 찍었다"
"한일전 압박감 심했다"
"조인성, 매너 문자와"
'나혼자산다' 김연경/ 사진=MBC 캡처
'나혼자산다' 김연경/ 사진=MBC 캡처


배구선수 김연경이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이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연경이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 선수와 함께 캠핑을 떠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올림픽 영웅 특집 2탄에선 김연경이 오랜만에 '나 혼자 산다'에 돌아왔다. 스튜디오에 금의환향한 그는 "쉬고 있다"며 "요즘 광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다섯 개 정도. 세 개는 촬영했고 두 개 남았다. 제안이 더 있는데 시간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능 프로그램 섭외도 많지만 '나 혼자 산다'가 첫 예능이라 의리를 저버릴 수 없어서 출연하게 됐다"며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면서 배구 붐이 일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이 많이 가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VCR 영상에서 김연경은 김수지, 양효진, 김희진 선수와 캠핑을 떠났다. 올림픽 이후 처음 만난 네 사람은 캠핑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도 대화가 끊기지 않았다. 김연경은 운전대를 잡고 직접 예약한 캠핑장으로 향했다.

김연경은 비혼주의자냐는 질문에 대해 "그냥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라며 "나이가 많다 보니까 주변에서 '결혼은 안 하니'라고 물어봐서 그냥 '비혼주의자'라고 하는 거다. 좋은 사람 있으면 언제든지 (결혼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배구여제의 이상형은 조인성이었다. 박나래가 "김연경 회원님은 조인성 배우와도 연락을 주고 받는다"며 "조인성이 올림픽 끝나고 연락이 왔냐"고 물었다. 김연경은 "연락은 안 왔다. 불편해 할까봐 조심하시는 것 같다"며 "전화번호 바꾸면 저장해 달라고 꼭 연락이 온다. 매너, 매너"라고 귀띔했다.
'나혼자산다' 김연경/ 사진=MBC 캡처
'나혼자산다' 김연경/ 사진=MBC 캡처
캠핑장에 도착한 배구선수들은 유일한 캠핑 경험자 김희진의 주도로 텐트를 쳤다. 김연경은 양효진과 요리를 하면서 세팅을 도왔고, 김수지와 김희진이 텐트를 책임졌다. 하지만 김연경은 말을 듣지 않는 캠핑 도구들 때문에 양효진 선수에게 화를 내기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텐트를 완성하고 여유를 되찾은 선수들은 2020 도쿄 올림픽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냈다. 특히 막내 김희진은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이들에게 홀가분 하냐고 물었다. 김연경은 "일본전은 항상 압박감이 있지 않나. 시합 전에 이것도 이제 마지막이구나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른데서 지면 그래도 괜찮은데, 일본전은 지면 타격이 크다"며 "일전을 지면 다 진 것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낸 김연경은 "이길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었다. 질 거란 느낌은 안 왔다"며 "역전승을 이뤄냈기 때문에 짜릿함이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연경은 후배들이 부담될까봐 오륜기를 보지말 것을 권했다. 그는 "올림픽에 큰 무게감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올림픽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하고서 경기를 치렀다"고 밝혔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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