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의 골목식당'./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류익하가 중도 하차를 선언해 충격을 안겼다. 7팀 중 4팀이 살아 남는 마지막 미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지난 8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가 계속 됐다. 이날 김성주는 "한 달 후에 탈락자가 생길 것"이라며 "김밥, 만두, 반미, 라면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해 레시피를 연구해아한다"며 미션을 안겼다. 지원자들은 한 달간 맹연습에 돌입했고, 제주도 김녕 해수욕장에서 마지막 미션인 푸드트럭 장사미션이 시작 됐다.

푸드트럭 장사미션 시작에 앞서, 지원자 류익하가 중도하차를 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류익하는 1, 2차 미션 도합 최하위 였다. 그는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생각 많이 했는데 그러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8위이기 때문에 그런 건 절대 아니다. 회사 생활과 같이 하다보니 눈치 보이고, 퇴사하고 방송할 때까지 생활비며 그런 걸 감당할 자신이 없더라"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했던 지원자들은 "일생일대의 기회였는데"라며 아쉬워 했다.

류익하의 하차로 7팀만이 남았다. 푸드트럭 장사미션에서는 손님 20점(맛+응대 10점, 판매량 10점), 백종원 20점(음식의 맛, 상품성, 장사숙련도, 서비스 마인드) 총 40점이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A조에서는 1위 두술부부가 김밥, 2위 조아름이 만두, 7위 송주영이 반미, 6위 이지훈의 라면을 준비해 장사에 나섰다.

두슬부부의 흑돼지 튀김 김밥집은 역시나 좋은 반응이었다. 튀긴 흑돼지에 제주 구좌읍에 유명한 당근까지 지역맞춤 재료를 써서 플러스 점수를 받았다.

흑돼지 만두를 준비한 조아름도 선전했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맛있다"며 호평한 가운데, 일부 손님은 소스에 대해 "너무 별로다"라고 혹평 했다. 엘리트 요리왕 조아름에 대한 평가도 냉정했다.

라면집은 비교적 좋은 맛 평가를 받은 가운데, 백종원은 고추기름과 가성비를 지적했다. 백종원은 "고추기름이 매워 라면을 호로록 먹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먹어야 한다. 기침을 걱정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금새록과 김성주 역시 "너무 맵다", "난 안 맞는다"라며 거부했다. 또 백종원은 라면에 들인 정성에 "이건 그냥 럭셔리 라면이다. 5000원에 팔면 망한다"라며 조언했다. 대부분의 손님들도 맛에 감탄하면서도 고추기름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흑돼지 반미집은 극적인 반전이 필요했다. 김성주는 냄새를 맡자마자 "약간 겁나는데"라며 주저했다. 시식하던 김성주는 결국 "고기 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라며 음식을 뱉었다. 손님들 역시 먹자마자 바로 내려 놓거나 "내가 아는 베트남 반미는 이런 맛이 아니다"라며 혹평했다. 그러면서 10점 만점에 2점, 3점 등 좋지 않은 평가를 줄 것을 예고 했다.

방송말미에는 김태환 지원자가 손님 순서를 기억 못 해 위기에 봉착했다. 먼저 음식을 받아야 하는 손님들은 결국 짜증이 폭발 했다. 참다 못한 손님은 이를 따지기 위해 트럭으로 향해 긴장감이 고조 됐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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