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 쉘리, 유튜브서 권혁수 언급
'상의 탈의 논란' 후 2년 만에 화해 요청
대답 없는 권혁수
사진=구도 쉘리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구도 쉘리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버 구도 쉘리가 권혁수에게 화해 뜻을 드러냈다. '상의 탈의 논란' 2년 만이다.

지난 29일 구도 쉘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화해하고 싶습니다, 괜찮으시겠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구도 쉘리는 자신의 근황과 함께 권혁수를 언급했다. 그는 "혁수 오빠와의 논란이 있었다. 한 번 단짝은 영원한 단짝 아니냐.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는 덮는다고 덮어진 것도 아니고, 그 일 이후로 공식적으로 다시 뵌 적이 없었다. 계속 불편한 관계로 남는 게 정말 너무 신경 쓰이고 싫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혁수 오빠 영상들에 혁수 오빠께서 상처받으실 만한 댓글들이 달린 것을 보고 저도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며 "앞으로 하시는 일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저는 다시 만나 풀고 싶은데, 혁수 오빠 괜찮으시겠냐"며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로부터 사흘이 지난 2일, 권혁수의 유튜브 채널 '권혁수 감성'에는 한 편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1인 4역의 콩트 영상만이 담겼을 뿐, 구도 쉘리의 화해 요청에 대한 답은 없었다.

권혁수의 SNS도 마찬가지다. 그는 구도 쉘리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화해할 마음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앞서 2019년 9월 권혁수와 구도 쉘리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도중 구도 쉘리는 상의 탈의 후 브라톱만 입은 채 방송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11월 3일 구도 쉘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권혁수가 자신과 방송을 할 때 상의를 탈의하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했고, 권혁수가 곧 해명에 나섰다.

권혁수는 이튿날 기자회견을 열어 구도 쉘리가 자신의 상의를 탈의하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상의 탈의는 구도쉘리의 의견이었다"고 강조하며 "구도 쉘리가 사실만 정확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법적인 절차는 밟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두 사람 사이의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결국 권혁수는 수개월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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