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배우 옥자연이 서울대 출신 배우라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겉바속촉' 특집으로 박선영, 이국주, 경리, 옥자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옥자연은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과 ‘마인’을 통해 떠오른 배우다. 옥자연은 ‘마인’을 같이한 김서형이 겉바속촉 스타일이라며 “화장실에서 마주쳤는데 악역은 외롭다고, 겪어봤는데 잘 하고 있다고 계속 열심히 하라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서형 선배 전화번호 알고 싶은데 끝날 때까지 못 물어봤다. 그런데 어제 연락이 먼저 왔다. 나중에 밥 먹자고 연락이 와서 너무 기뻤다. 내일 만난다”며 행복해 했다.

무엇보다 옥자연의 서울대 출신이 화두에 올랐다. 이에 옥자연은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잘하진 않았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성적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부모님 직업이 선생님이다 보니 수업 때 졸거나 다른 짓을 하는 게 용납이 안 됐다고.

옥자연은 공부를 잘하게 된 계기에 대해 “중학교 때 친해진 친구가 시험 공부 하러 도서관에 가자는 거다. 너무 신선했다. 시립도서관 공간 자체가 너무 좋아서 매료됐다. 같이 간 친구한테 스케줄 짜는 법도 배우고. 지금도 제일 친한 친구"라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전교 1등을 한 거냐는 MC들의 물음에 옥자연은 "지방이고 하니까"라며 겸손하게 다하며 "한 번 1등을 하니까 안 하기가 싫었다. 열심히 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좋은 학벌을 두고 배우에 길에 접어든 이유는 무엇일까. 옥자연은 “대학 진학 후 연극을 보며 연극이 좋아졌다”며 "일주일 한 번 연극을 보러 갔다. 그러다가 갑자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24살 때였다"고 밝혔다.

연기자가 아니었다면 어떤 진로로 나갔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뭔가 정의로운 일을 동경했다"며 법조인, 사회부 기자를 언급했다. 옥자연의 서울대 전공은 미학과. 옥자연은 미학에 대해 "철학 같은 건데 미와 감수성, 감성, 예술에 대한 철학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옥자연은 "인문학 나오면 고생하고 가난하다는 인식이 있다. 상당 부분 사실이기도 한데 짤이 있더라. '서울대 졸업생 중 인문대 연봉이 가장 높다'고. 이유가 미학과에 방시혁 씨 계시고, 동양사학과에 이재용 씨, 정용진 씨도 계신다"고 밝혔다.

옥자연은 '서울대' 타이틀에 대해 “언제나 부담스럽다. 처음 시작할 때는 선배들의 부정적인 반응도 많았다. 공부만 하던 애가 무슨 연기를 하냐고. 대단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보면 부끄럽다”고 말헀다.

이어 “'경이로운 소문'에 같이 출연한 홍내의 반응이 재밌었다. 유준상 선배님이 '너 서울대 나왔냐'고 하니까 '저 서울대 나온 사람 처음 본다고'. 너무 지나친 기대도 부담스럽고 꼬장꼬장하게 보는 것도 부담스럽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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