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뽕숭아학당', 지난 1일 방송
도쿄 올림픽 특집, 국가대표 선수들 출격
구본길, 영탁 향한 팬심 고백
"영탁과 노래하는 게 소원"
/사진=TV조선 '뽕숭아학당: 인생학교' 방송화면
/사진=TV조선 '뽕숭아학당: 인생학교' 방송화면
펜싱 국가대표 선수 구본길이 성덕이 됐다. TV조선 '뽕숭아학당: 인생학교'에서다.

지난 1일 방송된 '뽕숭아학당: 인생학교' 64회에는 '금의환향 장하다 퀴즈쇼'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는 도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펜싱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유도 조구함, 근대5종 전웅태, 사격 김민정 선수가 출격해 우리가 몰랐던 올림픽 뒷이야기를 전했다.

붐은 선수들을 소개하던 중 김민정에 사격 유망주를 꼽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TOP6는 제각각 사격 포즈를 취했다. 김민정은 "장민호에게 깜짝 놀랐다. 보통 손을 위로 올리면서 쏘는데, 격발 때 흔들림 없이 검지손가락만 당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장민호는 "사격을 보니까 언제 쏘는지 모르게 쏘더라"라고 말했다.

선수들 사이에서 초코 오빠로 불린다는 조구함은 "내 성이 조씨다. 근데 외국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영어 발음대로 불러서 초가 됐다. 그렇게 불리다가 초코가 되어가지고 후배들 사이에서도 초코 오빠로 불린다"고 알렸다.

그런가 하면, 구본길은 영탁을 향한 팬심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스터트롯' 1회 때부터 다 봤다. 가족도 너무 좋아한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들은 영탁은 자리에서 일어나 구본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자 이찬원은 구본길에게 동향임을 강조했지만, 구본길은 영탁을 향한 끊임없는 팬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찬원은 동갑인 오상욱의 선택을 기다렸다. 하지만 오상욱은 "나는 임영웅을 응원했다"고 밝혀 이찬원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사진='뽕숭아학당: 인생학교' 방송화면
/사진='뽕숭아학당: 인생학교' 방송화면
이런 가운데, 각 종목 선수들에게 얽힌 퀴즈쇼가 열렸다. 구본길은 자신의 숨겨진 흑역사를 문제로 출제했다. 이에 김정환은 "얼굴이 바뀌었다. 얼굴이 2009년 때보다 훨씬 잘생겨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구본길은 눈썹 문신과 교정을 했다고 고백했다.

정답은 "경기 도중 운 적 있다"였다. 김정환은 "주니어 때는 세계 1위도 하고 그랬다. 시니어 첫 경기에서 실력 차이를 느꼈다. 경기 도중에 정말 서러워서 눈물이 나더라. 이로 인해 앞에 상대가 눈물에 가려서 안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웅태가 반려견 두 마리를 공개하며 현재 여자친구가 없다고 알렸다. 그는 "여자친구 없고 미혼이다. 관심 있는 분들은 연락 바란다"며 즉석에서 공개 구혼을 펼쳤다.

오상욱의 여심 사로잡는 비법도 공개됐다. 오상욱은 "잘 보이고 싶을 때 멋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근데 나는 오히려 추한 모습도 숨김없이 보여주는 편이다. 그런 것까지 좋아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선수들과 TOP5의 특별 축하 무대가 쏟아졌다. 그중 구본길과 영탁의 듀엣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붐은 구본길에게 해보고 싶은 소원이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구본길은 영탁과 듀엣 무대를 꼽았다. 그는 "내가 노래를 잘 못 하는데 흥으로 한다"며 "영탁을 좋아하는 이유가 흥이 많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그렇게 영탁과 구본길의 이름을 딴 '탁구 형제'가 결성됐다. 두 사람은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을 열창하며 남다른 케미를 뽐냈다. 이에 TOP6 멤버들은 깜짝 놀라며 환호했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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