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화면
사진=tvN 방송화면


그룹 소녀시대가 15년차 최정상 걸그룹의 저력을 드러냈다.

소녀시대는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했다. 소녀시대의 완전체 방송은 4년 만이다.

이날 멤버들은 인사를 하기 전 "버전이 여러 개"라며 상의했다. "안녕하세요. 소녀시대 입니다. 지금은 소녀시대"로 합의 본 멤버들. 수영은 "앞으로도 영원히 소녀시대라고 하는데, 영원히인지는 잘 모르겠어서"라며 남다른 예능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소녀시대는 4명씩 짝을 이뤄 유재석, 조세호와 인터뷰했다. 연습생 시절 이야기부터 슬럼프까지 최정상 걸그룹의 시간을 모두 공개했다.

언제 소녀시대의 시간이 이렇게 흐른 걸 느끼냐는 질문에 윤아는 "어머니가 팬이었어요. 이런 글을 볼 때 마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걸 느낀다. 특히 ' Gee' 컬러 스키니를 보고, '어? 우리 엄마가 입었던건데!' 이런 댓글도 봤다"고 답했다.

팀의 막내 서현은 "다 언니들이니까 말을 할 때 '언니 제가~'라고 말을 했다. 근데 이젠 현장에 가면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라 '언니가~' '누나가~'라고 말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태연은 "우리 막내 서현이가 31살이다. 17살에 데뷔했는데 31살"이라며 서현을 보고 세월이 흘렀음을 느낀다고 해 서현을 울컥하게 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사진=tvN 방송화면
티파니에게 소녀시대는 '가족'이었다. 한국에 왔던 시기가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겨우 2년이 지났을 때였다고 했다. 티파니는 "더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힘을 얻었다"며 멤버들이 가족이었음을 밝혔다.

유리는 "10주년 앨범은 상징적인 큰 프로젝트였다. 인대 접합 수술을 하고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해야만 했다. 오랜 시간 힐을 신고 연습을 하고 계속 주사를 맞으면서 통증을 이겨내고 무대에 섰다"며 "정말 아팠다. 근데 했다.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훨씬 쉽게 포기 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했다"고 했다.

태연은 "너무 상처받고 있고 희생하고 있고 시간을 쏟고 있는 저를 어느 순간 발견하게 됐다. '내가 정말 애쓰고 있고 노력하고 있고 힘들구나'라는 걸 알았다. 그걸 알게 된 순간 펑펑 울었다. 목놓아 울듯이 울었다. 너무 불쌍하고 너무 미안해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으로 울었다"면서 "조금 더 표현하고 소통 많이 하고 그러다 보면서 제 자신을 더 알게 되고 솔직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수영은 "멤버들이 슬럼프 오는 방식도 시기도 다 달랐다. 내가 힘들어도 옆에 에너지가 넘치면 따라가고 그랬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줬다. 나이 들어가면서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하고 모이면 서로 예뻐해 준다. 그런 친구들이 제 주위에 일곱 명이나 있다는 게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사진=tvN 방송화면
사진=tvN 방송화면
사진=tvN 방송화면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멤버들의 대답은 비슷했다. 조금 더 자신에게 관대하지라는 것, 나 자신에게 착하게 굴라는 것.

서현은 "나에게 조금 더 관대해져라. 감정에 조금 더 집중하라고 했으면 좋갰다"면서 소녀시대 유닛인 태티서의 데뷔날 잘 따랐던 할머니의 부고 소식을 들었다며 먹먹해했다. 그러면서도 "그때의 노력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열심히 하라고 하고 싶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사진=tvN 방송화면
사진=tvN 방송화면
태연은 "'별일아냐'라고 말해주고 싶다. 내가 메인 보컬이었기 때문에 주로 고음을 담당했다. 매번 고음을 잘하는 게 아니라 실수하는 날도 있었는데 그러면 더 긴장을 했다. 그래서 '또 기회가 있어. 그때 더 잘하면 돼'라고 다독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사진=tvN 방송화면
사진=tvN 방송화면
사진=tvN 방송화면
멤버들에게 '소녀시대'의 의미도 대단했다. 윤아는 "내 인생 반을 함께한 청춘"이라고, 써니는 "너무 감사한 존재", 효연은 "한 줄기의 빛"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태연은 "내 국가, 나의 나라다. 왜 올림픽 때도 선수들 보면 우리 태극기 달고 운동 경기 하지 않나. 나 역시 소녀시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소녀시대를 대표해서 활동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