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골때녀' 방송 화면.
사진=SBS '골때녀' 방송 화면.
모델 한혜진이 축구 경기 중 코로나19 후유증을 호소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는 FC불나방과 FC구척장신의 준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FC구척장신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한혜진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팀원 모두 2주간 자가 격리 판정을 받은 것. 이에 팀원 모두 각자 집에서 이미지 트레이닝과 홈 트레이닝을 병행하게 됐다.

한혜진은 “눈물이 났다, 저 때문에”라고 울먹이며 “격리로 열흘 간 연습을 못했다. 너무 미안했다”며 눈물을 참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경기날이 됐고,FC구척장신은 서로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이때 아이린의 다리에 울긋불긋한 멍이 크게 들어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승행 티켓이 걸린 경기가 드디어 시작됐다.

FC불나방은 30초 만에 박선영이 유효슈팅을 터뜨리는 등 활약을 보였다. FC구척장신에서는 차수민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FC불나방의 신효범은 무릎에 물이 찼음에도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이때 아이린의 얼굴을 맞고 나온공을 서동주가 골로 연결시키며 선제득점이 터졌다. 이후 전반전 중간에 작전타임이 불렸고, 주장 한혜진은 좋지 않아 보이는 컨디션을 보였다.
사진=SBS '골때녀' 방송 화면.
사진=SBS '골때녀' 방송 화면.
한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날은 잘 못하겠더라”며 “사실 (이)현이한테만 말했다, 호흡이 6~70% 밖에 안 올라온다. 예전이랑 너무 컨디션이 달라서 어떻게 경기를 뛸지 모르겠다. 예전처럼 잘 못 뛰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혜진은 여전히 불안정한 호흡에 “아 어지러워”라고 어지럼 증세까지 호소했지만 내색하지 않고 팀원들을 다독였고, FC구척장신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 1대 1 동정 상황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후반전 FC불나방의 박선영이 프리킥으로 추가골에 성공하며 2대 1로 상황이 역전됐고, FC구척장신의 분위기는 다운됐다. 한혜진은 “틈이 하나도 없었는데 어떻게 빠졌나”며 당황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속에서 이현이까지 다리에 쥐가 나며 잔디에 쓰러졌고, 차수민 역시 복부에 볼을 맞으며 쓰러졌다. 그러나 이들을 다시 힘을 내서 일어나는 투지를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결국 FC구척장신은 추가 득점에 실패, FC불나방이 결승에 진출했다. FC구척장신 팀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격려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