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징어게임'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거대한 스케일을 예고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30일 공개된 스틸은 의문의 게임이 진행되는 공간부터 456명의 참가자들이 생활하는 숙소까지 게임장 구석구석을 담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거칠고 리얼한 현실과 동화적이면서도 판타지스러운 게임 속 세상의 충돌로 부조리함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에서 호흡을 맞춘 채경선 미술 감독과 함께 참가자들의 처절한 현실과 상반되는 동심 가득한 비주얼을 창조해갔다.

"그 어떤 곳에도 없는 비주얼"을 목표로 삼은 제작진은 게임이 펼쳐지는 공간을 설득력 있게 구현하기 위해 CG 작업을 최소화하고 세트 대부분을 실제 크기로 제작했다. 1980년대 교과서에 등장했던 철수와 영희의 모습을 본뜬 거대한 로봇과 어렸을 때 놀이터가 한없이 커 보였던 경험을 살려 제작된 거대 놀이기구는 잃어버렸던 동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산산이 파괴하기도 한다.

벼랑 끝에 내몰려 서바이벌에 참가한 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그들의 침대를 대형 마트에 적재된 물건처럼 쌓아 올렸으며, 감시자들의 공간은 노란빛으로 표현해 비밀스럽게 담아냈다. 분홍, 초록이 대비되는 색감 또한 이목을 집중시킨다. 게임에 참여한 참가자들의 의상은 초록색으로, 그들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의 의상은 보색 관계를 이루는 분홍색으로 설정해 이들의 상반된 위치를 표현했다.

특히 참가자들이 지나가야만 하는 복도에도 동일색을 사용해 분홍색을 두려움과 공포를 주는 색으로 작용하도록 만들었다. 동화적인 비주얼과 색감으로 완성된 공간은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을 치러야 하는 참가자들의 긴장과 공포와 대비되며 작품의 서스펜스와 몰입감을 더한다.

'오징어 게임'은 오는 9월 17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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