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수'./ 사진=KBS 방송화면
'새가수'./ 사진=KBS 방송화면


김수영부터 임연까지 '새가수' 영광의 준결승 진출자 12인이 확정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레전드 가요 환생 오디션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 7회에서는 3라운드 순위쟁탈전 2막이 펼쳐져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앞서 '고양이'로 파격 무대를 선사한 박산희가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우승후보가 대거 포진된 10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12위까지만 진출하는 준결승전 명단을 계속 갈아치우는 사태를 발생시키며 숨막히는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 갔다. 특히 '새가수' 7회 방송 분은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해 갈수록 뜨거워지는 시청자들의 관심과 열기를 반영했다.

이날 3라운드 2막의 첫 무대는 이민재가 장식했다. 2라운드 탈락 후 '패자부활자'로 살아돌아온 이민재는 "다시는 떨어지지 않겠다"는 각오와 함께 마그마의 '해야'를 불렀다. 시원한 샤우팅 창법으로 록스피릿을 폭발시킨 그의 무대에 거미는 "추가 합격시키길 잘 한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이민재는 25점 만점에 17표로 선전해, 3위에 안착했다.

다음으로 1라운드 1위였다가 2라운드에서 탈락 후보로 추락했던 박서린이 등장했다. 박서린 역시 "더 이상 기대를 저버리면 안 되겠다"면서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진심을 담아 불렀다. 배철수는 "마음을 움직이게 한 무대"라고 호평했다. 박서린은 18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이어 정인지가 장현의 '나는 너를'을 선곡해, 떨리는 모습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부드러운 저음부터 폭발적인 고음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해 김현철로부터 "물건이네!"라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다크호스 정인지는 20표를 얻어, 박서린을 제치고 새로운 2위가 됐다.

박산희가 1위를 계속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여성 로커 류정운이 나섰다. 그는 노고지리의 '찻잔'을 선곡해 통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차분하지만 짙은 감성을 발산한 류정운은 후반부로 갈수록 특유의 매력적인 보이스톤을 뿜어내 역대급 소름을 유발했다. 이승철은 "오늘 저를 가장 소름끼치게 했다. 올림픽으로 치면 금메달 감"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강승윤 역시 "누나라고 부르겠다"면서 찐팬 모드를 장착했다. 그 결과 류정운은 23표를 얻어 박산희를 누르고 1위에 등극했다.

뜨거운 열기 속, 최연소 참가자 이나영이 무대에 올랐다. 스무살이지만 깊은 감성의 소유자인 그는 허영란의 '날개'를 선곡해 깨끗하면서도 파워풀한 고음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별 심사위원 이태윤은 "오늘 처음으로 소름 돋았다"라고 극찬했다. 이나영은 18표를 획득해 4위에 호명됐다.

'지옥에서 살아돌아온' 오현우도 비장한 각오로 무대에 섰다. 2라운드에서 '오버필' 지적을 받았던 그는 "이번엔 1위를 하고 싶다"면서 이용복의 '혼자 걷는 명동길'을 불렀다. 파워 로커다운 열정적인 오현우의 무대에 배철수는 "블루스의 재즈적 요소가 살아나면서 본인의 색깔이 잘 표현됐다"라고 평했다. 정재형은 "밴드 공연의 정수를 듣는 듯했다"라고 칭찬했다. 오현우는 호평 속 21표로 3위에 호명됐지만, 12위 턱걸이에 있던 임도환과 하퍼스는 끝내 탈락했다.

다음으로 2라운드 1위 '새가수'에 등극했던 김수영이 등장했다. 북유럽 풍의 스타일로 '꽃단장'한 그는 한영애의 '조율'을 불렀다. 힐링 가득한 무대에 정재형은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노래였다"라며 감탄을 연발했다. 그 결과 김수영은 무려 24표로 압도적 1위에 올라섰다.

뒤이어 정준희가 김동환의 '묻어버린 아픔'을 불렀으나 11표로 최종 탈락했고, 박다은은 장필순의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를 열창해 21표를 얻었으나, 동시에 공동 12위에 있던 이동원, 신지민을 밀어내 충격을 안겼다.

3라운드 마지막 무대는 최고령 참가자 한가람이 장식했다. 불혹의 로커인 한가람은 이장희의 '안녕이란 두 글자는 너무 짧죠'를 선곡했다. 서술형의 노래여서 오디션에서 제대로 맛을 내기 어려운 곡이라는 우려가 앞선 가운데, 그는 특유의 소울 가득한 목소리와, 연극 배우의 독백을 듣는 듯한 독보적인 내레이션으로 무대를 뒤집어 놓았다. 솔라는 "태생이 예술인 같다. 필을 배우고 싶다"라고 극찬했다. 배철수는 "가창력이 전부가 아니라, 남과 다른 개성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완벽하게 보여준 무대였다"라고 진심 어린 호평을 보냈다. 한가름은 20표로 6위에 안착,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렇게 21팀의 3라운드 경연이 끝이 났고, 1위 김수영을 필두로 류정운-박산희-박다은-오현우-한가람-정인지-이나영-박서린-최동원&허은율-이민재-임연 등 총 12인이 준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특히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 1위 '새가수' 배지를 받은 김수영을 비롯, 류정운, 박산희 등 여성 삼파전 속에서 오현우, 한가람, 정인지 등 남성 로커들의 바짝 추격해 준결승전에서의 명승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톱 12인이 나서는 준결승전은 오는 9월 4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8회에서 펼쳐진다. '새가수'에서 선보인 모든 음원은 다날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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