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같이삽시다3' 방송 화면.
사진=KBS '같이삽시다3' 방송 화면.


가수 이은하가 유방암 투병 소식과 빚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 27회에서는 1980년대 디스코의 여왕 이은하가 사선가를 찾았다.

이날 이은하는 과거 라이벌 혜은이의 초대로 사선가에 방문했다. 사선녀는 아침부터 삼을 캐고 잔디를 깎는 등 바쁜 하루를 보내다가 불쑥 찾아온 손님 이은하를 반갑게 맞이했다. 박원숙은 그녀를 보자마자 "백신 맞았냐"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부터 챙겼고, 이은하는 아직 맞지 못 했다며 "유방암 수술을 했다. 4월 달에 수술해서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 못 맞고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박원숙은 "너무 예뻐졌다. 애썼다"며 위로했다.

이어 이은하는 “살림을 못 하는 편이냐”는 김영란의 물음에 “살림을 안 해봤다. 결혼을 아직 한 번도 안 했다”며 61세 나이에 여전히 싱글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결혼하고 싶은 한살 연하의 남자가 있었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워낙 심했다고. 이은하는 "13살 때부터 노래를 하다 보니 아버지의 말이 곧 법이었다. 남자가 '은하 주십시오'라고 하니까 아버지가 크리스탈 재떨이를 바로 날렸다. 아버지 눈이 돌아가 흰자위가 보였다. 이 사람은 허락하실 때까지 못 간다고 버텼다. 결국 내가 아버지 말을 듣겠다며 결혼 안 하겠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KBS '같이삽시다3' 방송 화면.
사진=KBS '같이삽시다3' 방송 화면.
수입 관리도 아버지의 몫이었다는 이은하는 "그 이후 아버지가 일을 벌였다. '언젠가 떠나가겠구나'라는 생각은 하신 건지 건설을 하겠다고 주변 사람들을 만나더니 그게 사고가 됐다. 주변에서 회장님. 회장님 하니까. 당시 약속 어음, 당좌 어음 많지 않았냐. 회장 시켜놓고 어음 가져다 사인하라는 게, 다 제 이름으로 하셨다"고 말했다.

그렇게 진 빚만 당시 돈으로 7억. 이은하는 "5층짜리 건물, 150평 정릉 집 다 날아가고, 나머지 빚은 내가 다 감당하게 됐다. 아버지가 한 걸 제가 책임질 의무는 없단다. 그걸 몰랐다. 아버지가 법적으로 죄를 인정하고 감옥에 들어가면 해결인데 혀 깨물고 죽을망정 안 들어가겠다고, 네가 책임지라고 하시더라. 그게 다 나한테 떨어졌다"고 말했다. 결국 이은하는 다른 곳에서 빚을 얻어 돌려막기를 하는 식으로 매번 위기를 넘겼다고.

특히 빚으로 인해 일만 했다는 이은하는 다리가 부러진 상황에도 목발에 의존해 무대에 올라 '밤차'를 불렀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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