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랄라랜드' 방송 화면.
사진=채널A '랄라랜드' 방송 화면.


채널A 예능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가 ‘애인 있어요’의 족보 플레이어 미션에서 처음으로 실패해 벼락 세례를 맛봤다.

지난 24일 방송된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에서는 신동엽-김정은-이유리-조세호-고은아-황광희와 세 번째 레전드 선생님인 ‘맨발의 디바’ 이은미의 보컬 레슨이 펼쳐졌다.

첫 등장부터 멤버들의 ‘하트눈’을 부른 이은미는 무대에 올라 이날의 ‘랄라송’인 ‘애인 있어요’를 선보여 소름을 유발했다. 원조 가수의 저력 넘치는 공연에 신동엽과 김정은, 고은아는 촉촉한 눈가로 황홀감을 표현하다가도 “이제 이 노래를 우리가 해야 한다는 거잖아”라며 난감함을 드러냈다. 더욱이 멤버들이 레슨 전 단체 가창에 도전한 결과 ‘39점’이라는 형편없는 점수가 기록돼 이은미의 낯빛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본격적인 수업에 돌입하자 이은미는 “자신에게 맞는 키로 감정을 살려 노래를 부르면 된다”며 침착하고 다정한 말투로 멤버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이은미는 “‘애인 있어요’는 내가 먼저 불렀을 뿐 내 곡이 아니다, 이 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노래”라며 겸손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보컬 시범을 보이던 중 신동엽의 연이은 노래 요청에도 ‘기억 속으로’, ‘녹턴’,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각종 히트곡을 ‘무한 루프’로 완창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애인 있어요’를 잘 부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덤덤하게 혼잣말하듯 불러라”를 강조했다. 짝사랑에 관한 노랫말을 섬세하게 설명하는 이은미의 수업에 빠져든 멤버들은 너도나도 사랑의 아픈 추억을 소환하며 감정에 몰입, 한층 나아진 실력을 선보였다. 수업에 대만족한 신동엽은 “본인 노래를 듣고 싶을 때 본인이 부를 수 있어서 좋겠다”며 부러워했지만, 이은미는 “내 목소리가 듣기 싫어서 잘 안 듣는다, 자꾸 단점이 보인다”며 망언급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가사에 맞춰 간절함을 드러내는 ‘조롱박 소리’, 감정을 터트리는 후렴구에서 음을 밀어 부르는 ‘다이빙 기법’, 마이크를 돌리는 ‘회오리 기술’, 클라이맥스인 고음을 끌어올리는 방법 등 이은미표 스킬을 전수받은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족보 플레이어’(원곡 가수의 음정과 박자, 모든 보컬 능력치를 100점 기준으로 삼은 노래 평가 시스템) 미션 무대에 올랐다. 각자의 감성을 잘 표현해냈으나, ‘족보 플레이어’ 미션의 최종 결과는 목표 점수인 70점에 한참 못 미치는 60점을 기록해 충격을 안겼다.

‘벼락 소리’와 함께 사상 최초로 ‘황금 마이크’ 획득에 실패한 멤버들은 이은미에게 죄송함을 전했고, 이은미는 “기계가 너무 박하다, 내 마음속으로 80점 이상을 줬다”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은미가 선물로 직접 가져온 ‘애인 있어요’ 멜로디 오르골 선물은 “짧은 시간 동안 기꺼이 수업을 즐겨줬다”며 ‘고음아’로 등극한 고은아에게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이은미는 “앞으로도 ‘애인 있어요’를 어려워 말고 마구 불러달라”는 소감과 함께 스페셜 무대 ‘나의 계절’로 한 회가 마무리됐다.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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