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개기자' 채널 초대석 '삼성화재 폭로전'
'더벙커' 박승호 대표 출연
사진=유튜브 채널 ‘개기자’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개기자’ 영상 캡처
개그맨 김진곤이 박승호 대표의 억울한 사연을 들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개기자’에는 ‘단독!!삼성화재 보복성 갑질을 폭로합니다. 자동차 공업사에 줄 돈은 주셔야죠.(feat. SH모터스)(1부)’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개그맨 김진곤과 김현수 기자가 MC를 맡은 가운데, 과거 XTN 예능프로그램 ‘더 벙커’ 마스터로 활약했던 SH모터스 박승호 대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진곤은 “‘더 벙커’에서 활약하셨던 걸로 알고있다. 저도 많이 봤다”며 박승호 대표를 반겼다. 김현수 기자 역시 “외모가 반을 다 했다”고 칭찬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좋지 않은 일로 ‘개기자’를 찾았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진곤이 “무슨 일이냐”고 묻자 박 대표는 “대한민국 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에 불만이 있다”며 “횡포, 갑질, 수리비용 삭감 등 불만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자동차 수리 후 보험사에 보험 정비요금을 청구하면 통상적으로 보험사는 10일 이내에 정비요금을 책정해서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그러나 삼성화재는 (여러 건을) 3~4달이 지나도 지급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아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었다. 이후 삼성화재 측에서 '민원을 취하하면 (정비요금을) 바로 지급하겠다'라는 약속을 받아 결국 민원을 취하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원 취하 후 삼성화재 측은 정비요금을 50~60% 삭감해서 보냈다고 해 2MC를 놀라게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박 대표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기 전까지는 정비요금을 늦게 지급하는 경우는 있어도 정비요금을 다른 손해보험사와 마찬가지로 10~15% 정도 삭감해서 지급해왔던 만큼, 박 대표는 자신의 신고에 앙심을 품고 보복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밖에도 많은 피해 사례들을 증거와 함께 제시하며 "삼성화재 갑질에 너무나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김진곤과 김현수 기자는 박 대표의 안타까운 사연에 혀를 내둘렀다.

한편 박승호 SH모터스 대표는 유튜브 채널 ‘개기자’에서 삼성화재 보복성 갑질에 대한 추가 폭로를 예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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