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추억 가득한 태릉 방문
은퇴 후 장단점?
못 이룬 버킷리스트…"결혼 준비로 바빠"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가 선수시절 추억이 깃든 태릉을 찾았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가 서울 태릉 맛기행에 나섰다.

2003년,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선수촌 생활을 해오던 이상화가 태릉을 찾아 추억을 회상했다.

이날 허영만과 이상화는 부대찌개 집을 방문했다. 이상화는 “해외 시합 후, 한국에 돌아오면 꼭 먹었다며 어머니가 해주셨다”며 부대찌개에 담긴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채소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햄만 골라 먹었다. 햄만 많으면 된다"고 말해 ‘초딩 입맛’임을 인증했다.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친오빠가 먼저 방과 후 특별활동으로 스케이트를 했다. 그런데 학교 끝나고 놀이공원에 가는 모습이 시원하고 좋아보였다. 그게 부러워서 저도 시켜달라고 부모님을 졸랐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선수 시절 겪은 슬럼프를 고백했다. 그는 "똑같이 하던 대로 했는데 기록이 안 나왔다"라며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꾀병이라 생각했다. 이건 운동하는 사람 누구나 겪는 일이라 생각해서 운동을 더 했다. 슬럼프면 어차피 해도 잘 안되니까 쉬는 게 맞다. 근데 저는 더 했다"고 털어놨다.

허영만과 이상화는국가대표팀의 단골 회식 메뉴인 태릉 갈비를 찾았다. 이상화는 지난 2019년 5월 은퇴했다. 허영만이 은퇴의 장단점을 묻자 이상화는 "장점은 제가 선수 생활하면서 세웠던 목표들을 다 이뤘고, 나는 이제 할 일을 다 했다는 것이고, 단점은 운동밖에 한 것이 없어서 앞으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점”이라고 현실적인 답변을 했다.

이어 "은퇴하면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여행을 다니고 싶었다”며 제가 다녔던 전세계 링크장을 일반인으로서 구경해 보는 게 버킷리스트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였을 때 다른 일반인들을 보며 너무 부러웠다. 아무런 걱정없이 구경하는 것이. 저는 늘 1등이라는 압박감에 시달렸으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그 꿈을 실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강남과) 결혼 준비하느라 바빠서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화는 "은퇴를 하면서 스피드스케이팅이 살짝 비인기 종목이 됐다”먀 어떻게 하면 또 다시 일으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고민했다. 이에 허영만은 지도자를 권유했다. 이상화 역시 "주변에서도 링크장에 돌아와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생각해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닭갈비, 생선구이 쌈밥 집을 찾아 먹방을 펼쳤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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