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에 등장한 깜짝 손님=기안84
국밥 이벤트→한밤 중 장기자랑
"워너비 같은 존재, 등대 같은 사람"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기안84의 10년 웹툰 연재 종료 기념 여행이 마무리됐다.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의 웹툰 연재 종료 기념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끝내 전현무와 단둘이 여행을 장식했다.

지난 방송에서 기안84는 10년간 그려온 웹툰 연재 종료를 기념하는 여행을 다같이 떠나기로 해놓고 멤버들이 불참해 속상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예고편에서 ‘깜짝 손님’이 등장한다고 해 무지개 회원은 아닐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하지만 깜짝 손님은 기안84가 멤버들을 위해 준비했던 ‘팔척귀신’ 분장한 모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기안84를 위해 요리를 준비했다. 국밥을 좋아하는 기안84를 위해순갯국을 준비한 것. 전현무는 "'알토란'에서 보고 따라 했는데 너무 맛있더라”며 “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는데 좋을까 하다가 음식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인터뷰에서 전현무의 뜻밖의 친절에 의아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왜 이상한 짓을 하는 거지? 형이 많이 약해졌나? 왜 그런 걸 해주시지?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음식해 주시는 느낌”이라며 걱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맛있다”며 순댓국을 모두 비웠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식사를 마친 전현무와 기안84는 수박과 참외, 옥수수를 따기 위해 비닐하우스로 향했다. 어두운 시골 밤길은 허수아비 마저 오싹하게 만들었다. 비닐하우스에 도착한 두 사람은 참외를 따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기안84는 “옥수수를 따올테니 참외를 떠 따달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먼저 참외와 수박을 딴 전현무가 기안을 찾아 비닐하우스를 나섰다. 그런데 시골길 한쪽 구석에서 조명이 켜지더니 몸을 웅크린 누군가가 전현무를 응시하고 있었다. 앞서 겁이 많은 모습을 보였던 전현무는 놀랍지도 않다는듯 “기안이냐”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의 예상대로 그 정체는 기안 84였다. 평소 가장 무섭게 생각한다던 팔, 다리 긴 귀신으로 분장한 것. 전현무는 "무섭긴 한데 너무 느리다. 도망가고도 남겠다"라며 놀렸다. 그럼에도 귀신 흉내를 내며 전현무를 쫓던 기안84는 급기야 넘어지고 말았고, 엉뚱한 그의 행동에 무지개 회원들은 폭소했다.

이후 장기자랑시간이 펼쳐졌다. 기안84는 이 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장기를 선보였다. 그는 가발을 쓰고 핑클의 '영원한 사랑'을 불렀다. 이어서 전현무는 키의 '셜록’, 나얼의 '바람기억’을 열창했다.

기안84는 인터뷰에서 "사실 처음엔 흥이 안 났는데, 형이 그렇게 하니까 정신 놓고 놀게 됐다"며 "워너비 같은 존재, 등대 같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기안이랑 있으면 중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다"며 "유치하고 기가 막히는데, 놀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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