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은이 "같이 산다고 오해"
평생 따라다닌 스캔들에
"지금이라면 가만 안 뒀다"
18일 방송된 '같이삽시다'/ 사진=KBS2 캡처
18일 방송된 '같이삽시다'/ 사진=KBS2 캡처


가수 혜은이가 데뷔 후 줄곧 자신을 따라다니던 스캔들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에서는 강원도 정선 여행을 떠난 사선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은 동강에서 슬로래프팅에 도전했다. 처음하는 체험 활동에 이들은 걱정을 나타냈지만 자연이 만든 절경과 색다른 경험을 즐겼다.

이어 옛 주막터에 내려 토종닭백숙을 먹었다. 식사 중 혜은이는 “MBC 앞에 바우처 가져다 주면 그거 돈으로 바꿔주던 사람 기억나냐”고 했고, 김청은 “미제 아줌마다. 없는 것 없이 다 갖고 다니셨다. MBC가 정동에 있을 때 들어 갔다”고 말했다. 김청과 박원숙은 당시 한 배우가 외상값 문제로 싸웠던 일화를 들려줬다. 혜은이는 “같은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고 막내 김청은 “나는 언니들과 이야기가 통한다는게 약간 슬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각자가 지닌 흑역사도 공개했다. 혜은이는 “데뷔때부터 스캔들이 있었다”며 고(故) 길옥윤과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그는 “상 타고 선생님과 포옹을 했다고 둘이 산다고 소문이 났다”며 “1975년에 데뷔를 해서 이듬해 ‘당신은 모르실 거야’가 히트했다. 그게 길옥윤 선생님 곡이었다. 1977년 ‘당신만을 사랑해’로 대상을 탔다. 대상이 불려졌을 때 너무 기쁘니까 정신도 없이 선생님한테 쫓아갔고, 선생님은 잘했다고 안아주셨는데 이상하게 소문이 났다”고 토로했다.

김청은 당시 고 길옥윤과 이성적인 감정을 느꼈냐고 물었다. 혜은이는 “나이 차를 떠나 선생님이었는데 감히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나”라며 “스캔들에 대해서는 해탈을 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혜은이는 현재까지도 스캔들을 사실로 알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했다. 이어 “너무 스캔들이 많으니까 나중에는 ‘내가 인기가 있으니까 스캔들이 있지’라고 달랠 수밖에 없었다. 누구와 용기 있게 싸울 수 없었다. 지금 같으면 가만 안 뒀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18일 방송된 '같이삽시다'/ 사진=KBS2 캡처
18일 방송된 '같이삽시다'/ 사진=KBS2 캡처
김영란은 “한 예능 프로그램을 하는데 수영복 사진을 달라고 하더라. 귀찮아서 인터넷에 있는 것 알아서 쓰라고 했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무릎 꿇고 앉아 있는 걸 쓴 거다”며 “나도 너무 놀랐다. 처음에는 부끄러웠다.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니까 ‘예쁜가?’하고 다시 보게 됐다”고 말했다.

김청은 포털 사이트에 프로필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원숙이 “없애 달라고 하면 더 뜬다”고 우려하자, 김청은 “날 검색하면 ‘결혼 3일 만에 파경’처럼 꼭 뜨는게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청의 이름을 검색한 박원숙은 ‘저축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이력에 대해 물었다. 김청은 “배우 생활하면서 상을 많이 받았는데 저축의 날 국무총리 표창이 먼저 뜬다. 대출 많이 받고 이자 꼬박꼬박 냈다고 주는 상이다. 은행장한테 ‘돈을 갖다 썼는데 내가 왜 받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네 사람은 차박에 도전했다. 이에 김영란은 “우리 때는 차박은 없어도 다 부모 몰래 알아서 외박했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첫 외박 시기를 묻자 “첫 외박 잘못해서 오늘 이렇게 됐다. 첫 외박을 성공적으로 했어도 이러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네 사람은 차에 마련된 물침대에 누웠다. 박원숙은 “정말 별짓을 다 해본다”고 말했다. 김청은 “요즘 젊은이들이 차박을 많이 하더라. 언니들과 그런 감성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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