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혼산', 지난 13일 방송
박나래X화사, 유쾌한 집캉스
전현무X기안84, 서늘한 폐가 방문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개그우먼 박나래와 가수 화사가 유쾌한 집캉스를 즐겼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다.

지난 13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는 박나래가 화사의 집에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먹방부터 취미 공유까지 소소한 일상을 통해 돈독한 우정을 다졌다.

이날 박나래는 화사의 집에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등장했다. 그는 "나는 집들이 갈 때마다 요리한다. 이시언 집에 가서도, 전현무 집에서도 했었다"고 밝혔다. 이에 화사는 "너무 배고프다. 언니 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고, 박나래는 "꼬막비빔밥과 감자전을 하겠다"고 알렸다.

이후 박나래가 꼬막을 삶아 양념장에 버무리자, 어느새 꼬막비빔밥이 뚝딱 만들어졌다. 이어 곱게 갈은 감자에 고명을 얹어 얇게 부쳐내면서 먹음직스러운 감자전이 완성됐다. 여기에 화사가 매실에이드를 준비하면서 특별한 밥상이 차려졌다.

박나래와 화사는 폭풍 흡입을 하며 행복해했다. 화사는 "원래 식당 가면 메인은 꼬막 몇 알밖에 없다. 그럴 때가 제일 화가 나는데 언니는 꼬막을 아낌없이 넣었다. 한 수저에 5~6개 넣어도 눈치 안 보고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자 박나래는 "다이어트 중인데"라며 말을 얼버무렸고, 전현무는 "진짜냐. 저렇게 밥을 많이 먹는데?"라며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이에 박나래는 "꼬막은 해산물이라 살 안 찐다"며 궁색한 변명을 했고, 화사는 "색은 저런데 삼삼했다"고 거들었다.

이런 가운데, 화사는 상을 무르고 다기를 가져왔다. 박나래가 "다도를 배웠냐"며 놀라워하자, 화사는 "절에 갔는데 스님이 내려주는 차가 너무 좋더라. 그때부터 빠지게 됐다"며 "차 끓을 때 주전자 소리, 찻잎 넣는 거 이런 게 다 너무나 좋다. 우리 집에 오는 분들에게 이렇게 해 드린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화사는 BGM으로 발리 ASMR을 틀었다. 그러자 박나래는 "우붓의 어느 여행지에 와 있는 느낌이다. 힐링 된다"며 좋아했다. 이를 본 멤버들은 "두 분이 진짜 발리 가서 호캉스 즐기는 거 같이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나래는 "너무 졸리더라. 밑바닥으로 쭉 꺼지는 기분"이라고 고백했다.

이후 박나래는 무선헤드셋 2개를 가지고 와 화사에게 자신의 취미를 소개했다. 그는 티브이에서 EDM페스티벌 영상을 검색해 틀었다. 박나래는 "EDM페스티벌이 내가 꼭 가고 싶은 장소, 버킷리스트"라며 "요즘 내가 푹 빠진 취미 중에 하나다. 집구석에서 이거 몇 번 보고 추다 보면 예전에 재밌었던 것도 떠오르고 힐링 된다"며 광란의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화사는 "언니 눈빛이 완전히 변하더라. 너무 무서웠다"며 자신과는 전혀 다른 취향의 박나래 취미에 시들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나래는 "내가 움직이니까 얘도 함께 흔드는지 알았다"며 "나도 같이 (다도) 즐겨줬는데 너도 같이 해줘야지"라며 서운해했다.
/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기안84의 웹툰 마감을 축하하기 위해 '마감 샤워' 이벤트를 펼쳤다.

전현무는 "얼마 전에 (기안84가) 웹툰을 마감했으니까 마감 샤워 겸 축하 파티 여름방학 여행이다. 기안이 많은 걸 준비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안84는 "키도 새로 들어왔고 전현무 형님도 오랜만에 돌아왔으니까 단합 겸 새로운 사람들이랑 프렌드십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고향 여주에 도착한 기안84는 "여기서 하루 묵으면 된다"며 전현무를 특별한 숙소로 안내했다. 그곳은 다름 아닌 무성한 풀숲에 위치한 폐가였다. 이에 전현무는 "어디서 자라는 거냐"며 당황스러워했다. 그러자 기안84는 "형이 온다고 해서 내가 바닥을 다져놨다"고 말했다.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숙소에 전현무는 "내가 잘못했으니까 숙소 잡자"며 질색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기안84는 "여기 숙소가 없다. 버스가 네 시간에 한 대씩 들어오는데 숙소가 어디 있냐"고 알렸다. 결국 전현무는 포기한 상태로 폐가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기안84는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단체 티셔츠를 꺼냈다. 전현무는 단체 티셔츠에 만족스러워하던 중 기안84가 뜬금없이 봅슬레이를 만들 거라는 말에 어이없어했다. 그는 "한여름에 무슨 봅슬레이를 만드냐"고 물었고, 기안84는 "예전에 영화 '쿨러닝'이 유행해서 봅슬레이를 탔었다"며 동참할 것을 부탁했다.

전현무는 기안84의 바람을 들어주기 위해 고무대야와 나무판자에 바퀴를 달아 봅슬레이를 함께 만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스릴 만점 질주를 즐겼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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