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1호가' 방송 화면.
사진=JTBC '1호가' 방송 화면.


‘1호가 될 순 없어’의 코미디언 부부들이 인생의 명장면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 시청률은 4.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코미디언 부부들이 누군가에게 힐링을 안겨주며 의미 있는 하루를 맞았다. 김민기는 홍윤화의 생일을 위해 감동 이벤트를 준비했고, 팽현숙과 최양락 부부는 새집으로 이사한 전유성을 보살피며 우정을 돈독하게 했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와 박준형, 김지혜 부부는 모모임 회원들과 파마부터 드라이브, 저녁 만찬을 즐기며 친목을 다졌다.

홍윤화, 김민기는 집에서 어느 때보다 꽁냥꽁냥한 일상을 보냈다. 생일을 맞은 홍윤화를 위해 김민기가 아침부터 요리하며 100점짜리 남편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김민기는 엄마표 레시피 소고기뭇국과 초밥까지 도전하며 의지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어딘가 어설픈 김민기의 모습에 결국 홍윤화가 앞치마를 들고 메인 셰프로 활약했다.

자신의 상상과 다른 현실이 펼쳐지자 김민기는 잠시 시무룩해졌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은밀한 작전을 꾸몄다. 그는 홍윤화가 요리를 완성하는 사이 방에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아내만을 위한 삼겹살 케이크를 만들어 홍윤화를 감동케 했다. 홍윤화는 “너무 귀여웠다. 제가 삼겹살을 좋아하는 걸 알고 그걸 해줄 생각을 한 게 감동이다. 정말 센스 있다”며 남편을 향한 사랑을 듬뿍 전했다.

여기에 김민기는 진짜 생일 선물로 두 사람의 연애 시절 모습이 새겨진 커플 티까지 준비했다. 평소 커플 티 입기를 소망했던 김민기는 꿈에 부풀어 올랐지만, 홍윤화의 사이즈가 맞지 않아 꿈이 무산될 뻔했다. 김민기는 “XL 사이즈라 다 맞는다더라”고 했으나 홍윤화는 “난 2XL다, 옛날에나 XL라지 입었다, 원래 3XL였다가 2XL됐다”고 말한 것. 그러나 그는 아내만을 위한 맞춤 의상 리폼까지 하며 성공적인 생일 파티를 마무리해 훈훈함을 더했다. 홍윤화는 지난해 다이어트로 12kg를 감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팽현숙, 최양락은 일꾼으로 변신했다. 선배 전유성이 새집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대청소에 나선 것. 스튜디오에서는 전유성의 으리으리한 집을 보자 연신 감탄이 쏟아져 나왔다. 전유성은 “고려시대 때 이성계 장군이 이곳에 매복해 있다가 적군을 물리친 바 있다. 여기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곳”이라며 “이 마을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재능기부 차 내려와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최양락과 팽현숙은 집 곳곳을 살펴보던 도중 정리가 되어있지 않자 “청소할 때 되면 이사가”라는 전유성의 말에도 두 팔을 걷어붙이며 청소를 했다.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 잘 맞는 호흡으로 집을 쾌적하게 바꾸며 선배를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고, 전유성 역시 후배 부부를 위해 따뜻한 한 끼 식사까지 대접하며 훈훈한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식사 후 전유성은 “둘이 자고 가라”면서 자리를 피해줬고, 팽현숙은 최양락에 “빨리 옷 벗어라, 옷 벗고 있어 알았지? 샤워하고 오겠다”고 도발했다. 이에 최양락은 방에서 탈출했고, “무슨 생각을 하고, 뭘 보고왔는지 적극적이라 당황스러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미숙, 김학래는 모모임 회원들을 소집해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풍성한 모발을 소원하는 회원들의 머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코스를 준비한 것. 먼저 김학래와 박준형은 이휘재, 정준하, 김수용, 이상준과 함께 단체로 파마를 하며 화합했다. 김지혜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고개를 숙인 이휘재에게 “(파마의) 목적은 멋있어 보이는 게 아니라 풍성해 보이는 것”이라고 파마의 취지를 정확하게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취지에 부합하듯 생머리에서 풍성한 헤어스타일로 기분과 풍성함 모두 업그레이드한 모모임 회원들을 위해 김학래는 또 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픈카를 준비해 머리를 휘날리며 드라이브를 하는 로망을 충족시켜줬다. 모모임을 통해 한껏 친해진 정준하와 김수용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바람을 만끽,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 야외에서 만찬을 즐기기 시작한 회원들은 모발과 관련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김지혜는 “(파마를 반대했던) 이휘재가 머리스타일을 변신한 이후 드라이를 했는데 뿌리가 죽지 않는다고 또 파마를 한다더라“며 탈모인들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1호가 될 순 없어’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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