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비 임성한, 반전 커플매칭부터 빙의까지
결국은 드러낸 세계관
/사진 = TV조선 '결사곡2' 방송화면 캡쳐
/사진 = TV조선 '결사곡2' 방송화면 캡쳐


'결혼작사 이혼작곡2'가 충격적인 결말로 종영했다. 시즌3을 예고하며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고 코멘트를 덧붙였다.

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극본 Phoeb 임성한 연출 유정준 이승훈, 이하 '결사곡')가 충격적인 결혼식 매칭과 사피영(박주미)의 딸 신지아(박서경)의 빙의로 막을 내렸다.

이날 시즌2의 엔딩신에는 세 커플의 결혼식 장면이 전파를 탔는데, 그 매칭이 상상하지 못할 수준이었다.

판사현(성훈)은 하얀 턱시도를 입고 건물에서 나와 플래시 세례를 받았고, 이에 이어 판사현의 예비 신부가 나타났는데 베일 속 인물은 다름 아닌 아미(송지인)라 눈길을 끌었다.

또, 바뀐 장면에서 등장한 리무진에서는 서반(문성호)이 내려 걸음을 내딛는다. 서반에 이어 차에서 내리는 이는 송원(이민영)이었다. 송원은 하얀색 웨딩드레스를 입고 서반의 손을 꼭 잡고 건물로 들어갔다.

반전은 계속됐다. "신랑-신부 동시 입장한다"는 안내와 함께 버진로드 위를 함께 걷는 커플은 서동마(부배)와 사피영이었다.

이 같은 반전의 커플 매칭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시즌2 종료까지 판사현-아미, 서동마-사피영은 별다른 인연이 없었던 터라 시즌3에 대한 호기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사진 = TV조선 '결사곡2' 방송화면
/사진 = TV조선 '결사곡2' 방송화면
충격적인 엔딩 포인트는 또 있었다. 신지아는 아빠인 신유신(이태곤)에게 다가가 "애비, 골프 가자"라고 말했고, 새 할머니인 김동미(김보연)을 향해서는 "김동미, 너! 너 때문에 내가!"라고 소리치며 신유신의 친부인 신기림(노주현)에 빙의된 모습으로 강력한 충격을 안겼다.

앞선 작품에서 임성한 작가는 빙의나 샤머니즘 등을 이야기 속에 녹여내며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왔는데, 이번 '결사곡' 시즌1과 시즌2에서는 죽은 신기림의 영혼이 가끔 나타나는 것 말고는 특별한 징후가 없었다.

일각에서는 임성한 작가가 다소 난해하고 편향됐던 자신의 세계관을 버리고, 좀 더 대중적인 시각에서 작품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던 터였다.

그러나 시즌2 마지막회에서 신기림이 신지아의 영혼에 빙의해 자신의 죽음을 은근히 바라고 방관했던 김동미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면서 어김 없이 '임성한표 막장'의 기운을 불어넣어 충격을 안겼다.

어찌됐든 '결사곡2'는 충격적인 커플 매칭과 빙의로 마무리 지으면서 다가오는 시즌3에 대한 호기심 자극은 제대로 된 상태. 시즌3에서의 떡밥 회수와 스토리 전개는 임성한 작가와 제작진, 그리고 배우들의 몫이 될 전망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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