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사진=방송 화면 캡처)
'한국인의 밥상'(사진=방송 화면 캡처)

최불암이 전남 낙월도 새우젓 요리에 감탄한다.

5일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최불암이 한때 전국 젓새우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했었던 전남 낙월도를 찾았다.

'달이 지는 섬'이란 뜻을 지닌 낙월도는 한때 젓새우로 전국에서 이름을 날렸던 섬이다. 마을 주민 나연금씨는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큰 돛배가 몇 대씩 다녔다. 낙월도가 부자동네라고 '작은 목포'라고 했어요. 돈도 많이 벌고 육지에 노인분들보다 잘 입고 그랬죠"라고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젓새우라면 흔하디 흔했던 낙월도에서는 생새우를 갈아 비료로 썼을 정도였다고. 염점래씨는 "섬 아니면 생새우로 저렇게 못 먹죠 게나 해산물을 친정에 가지고 가면 저희 아버지가 술 마신다고 우리 딸이 이런 걸 가지고 왔네 하면서 반겼다"라고 에피소드를 늘어놓았다.

나연금씨와 염점래씨가 육젓으로 만든 첫 번째 요리는 '젓새우 무침'. 젓새우 무침은 젓새우에 간장, 고춧가루만 넣어 쓱쓱 버무린 젓새우무침은 쌀밥과 함께 먹으면 그만큼 최고의 반찬이 없을 정도로 입맛을 돋우는 찬이였다고.

뿐만 아니라 고소한 냄새 풀풀 풍겨 부치기만해도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새우젓 부침개와 담백한 맛이 일품인 '젓새우 수육'도 낙월도만의 특식이다. 특히 수육은 아무리 비싼 돼지고기라도 젓새우가 들어가지 않으면 낙월도 사람들은 입에도 대지 않았다고.

한편 KBS2TV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