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X김용건, 20살 이상 나이 차 연인으로 화제
영화 속 나이 차이 뛰어 넘는 사랑
'은교', '부부의 세계', '러브 어게인'

'은교', '부부의 세계', '러브 어게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JTBC, 이수C&E
'은교', '부부의 세계', '러브 어게인',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JTBC, 이수C&E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꼭 봐야 할 '띵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주말에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하겠습니다.

'사랑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박수홍과 김용건의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사랑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52세 박수홍은 23세 연하인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4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을 발표, 혼인신고를 마친 뒤 법적 부부가 됐음을 알렸다. 76세 김용건은 39세 연하의 여자와 2008년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인연을 맺고 13년간 만났다고 알려졌다. 당시 김용건의 나이는 63세, 여자의 나이는 24세다.

물론 박수홍의 노마스크 파티 논란과 데이트 폭행 의혹, 김용건의 낙태 강요 미수 혐의, 방송 조작 논란 등의 문제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지만, 두 사람 모두 20살 이상의 나이 차이에도 사랑을 이뤘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은 드라마, 영화 등 작품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은교'(2012)
'은교' 스틸컷./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은교' 스틸컷./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은교'는 김고은의 데뷔작으로, 70대 노인과 미성년자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가 화제를 모았다. '은교'는 위대한 시인 이적요(박해인 분)와 스승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 시인의 세계를 동경한 열일곱 소녀 은교(김고은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적요는 은교의 싱그러움과 젊음을 부러워하며 점차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사이기에 꿈속에서 젊을 적 모습으로 은교와 사랑을 나누고 은교를 '뮤즈'로 단편소설을 쓰기에 이른다.

내용만 들으면 외설적일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은교를 만나며 삶의 활력을 되찾지만, 나이 차이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적요의 쓸쓸한 느낌으로 인해 그런 분위기가 많이 지워지기 때문이다. "너의 젊음이 상으로 주어진 게 아니듯 나의 늙음도 벌이 아니다"라는 명대사는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곱씹게 된다.
'부부의 세계'(2020)
'부부의 세계' 방송 화면./사진제공=JTBC
'부부의 세계' 방송 화면./사진제공=JTBC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킨 드라마 '부부의 세계'.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은 '부부의 세계'는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28%를 돌파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다.

박해준은 '부부의 세계'를 통해 국민 불륜남 타이틀을 얻었다. 극중 아내 지선우(김희애 분)를 두고 20대 여다경(한소희 분)과 바람을 피우는 40대 초반의 이태오(박해준 분)는 불륜 사실이 걸리자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바람피운 여다경과 재혼해서 아내가 사는 동네로 이사 오는 만행까지 저지른다. 여기에 이혼한 아내를 잊지 못하고 스토커처럼 집착하는 지질함까지. 그야말로 '분노 유발자'의 표본이다.

고전적 소재인 불륜을 소재로 했음에도 '부부의 세계'가 웰메이드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극본과 트렌디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졌기 때문. 각 캐릭터간의 세심한 감정 묘사도 일품이다. '러브, 어게인'(2017)
'러브 어게인' 스틸컷./사진제공=이수C&E
'러브 어게인' 스틸컷./사진제공=이수C&E
영화 '러브, 어게인'은 이혼 후 두 딸과 LA로 이사온 앨리스(리즈 위더스푼 분)가 40세 생일날 우연히 만난 세 남자와 같은 집에서 살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이다.

40대 이혼녀가 20대 남자 세 명과 친구로 지내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여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하기 충분하다. 여기에는 앨리스와 로맨스를 펼치는 해리(피코 알렉산더 분)의 뛰어난 외모도 한몫한다.

진한 로맨스 영화라기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인생에 관한 이야기로 무겁지 않게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제격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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