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짐페이스 주인공
'싱글즈' 속 모습, "못생겼다고 생각"
"목소리가 떨리고 갈라져도 그게 나"
사진=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이는 라디오 캡처
사진=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이는 라디오 캡처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엄정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올해 제천국제 음악영화제 짐페이스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엄정화는 "제 특별 상영관이라 저에게 의미 있는 작품을 골랐다”며 제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를 소개했다.

최화정은 2003년 엄정화의 주연 영화 '싱글즈’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생생하다. 이 영화를 가끔 보냐"라고 물었다. 이에 엄정화는 "제 영화를 자주 보진 않는다. 그때가 그립거나, 스스로를 깨우고 싶을 때 가끔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의 시선과 지금의 시선으로 봤을 때 영화가 새롭게 보인다”며 “못했던 것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았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그때 모자란 것에만 집중했다. 그러다보니 제가 굉장히 못생겼다고 생각했다. 지나고 보니까 ‘저때 너무 예뻤네’ 싶더라. ‘지금을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 청취자는 “엄정화 님의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엄정화는 “저도 제 목소리를 좋아한다. 처음 목소리가 망가졌을 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그 다음에는 말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거에 감사하게 되더라”고 전했다.

이어 “목소리가 떨리고 갈라져도 이제는 그게 나인 것 같다. 아까 말한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며 감동을 선사했다.

그러면서 “환불원정대의 ‘돈트 터치 미’를 불렀을 때 많은 분들이 반가워 해주셨다. 제 목소리가 익숙한 목소리라 그런 것 같다. ‘포이즌’, '몰라', '배반의 장미‘로 대중분들과 같이 지내다보니 예전 같은 제 목소리를 듣고 너무 반가워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엄정화는 '베스트셀러’를 찍을 당시 8kg를 감량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너무 힘들었다”며 “운동 없이 말라야 하는 여자라 풀만 먹었다"고 회상했다.

또 ’포이즌'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 보니까 인형이었다. 너무 예뻤는데 그걸 몰랐다. 살 빼야한다고 했는데 엄청 말랐더라. 지금 제 반쪽이다”고 전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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