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자베스 (사진=방송캡처)
세리자베스 (사진=방송캡처)


그룹 SG워너비의 김용준이 '세리자베스'에 출연해 '골프 여제' 박세리와 만났다.

김용준은 지난 28일 라이브 오디오쇼 네이버 NOW. '세리자베스'에 출연해 골프 관련 토크부터 명품 라이브까지 들려주며 방송을 꽉 채운 매력을 자랑했다.

'세리자베스' 호스트 박세리와 만난 김용준은 "완전 팬이라 떨려서 잠을 못 잤다. 지금까지 방송 생활하면서 이렇게 떤 적이 없다"며 수줍어했다.

'골프 사랑꾼'과 '골프 여제'의 만남인 만큼 이날 주된 토크 주제는 골프였다. 김용준은 "웬만한 운동을 다 좋아하는데 골프가 제일 좋다. 평생 할 수 있을 것 같은 운동"이라며 남다른 골프 사랑을 표했다.

박세리가 "팬분들이 골프 선수인지 가수인지 헷갈린다고 하시더라"고 하자 김용준은 "제발 이제 골프채 놓고 마이크 좀 잡으라고 하셔서 눈치가 보인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최근 개설한 개인 유튜브 채널 '용가릿'도 언급했다. 김용준은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지 열흘 정도 됐다"며 "무대와 달리 유튜브에선 '구독'과 '좋아요'를 외치는데 그게 약간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박세리도 이에 동의하며 골프에 이어 또 다른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김용준과 박세리의 '쌍방 팬심'이 눈길을 끌었다. 김용준이 박세리의 팬이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던 것처럼, 박세리 역시 "본업할 때가 가장 멋있다. 노래가 다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세리가 SG워너비의 콘서트 개최 소식만 기다리고 있다고 하자 김용준은 "내년에 코로나 상황이 좋아지고 앨범이 나오면 하게 될 것 같다. 콘서트를 하면 1순위로 초대하겠다"고 화답했다.

뿐만 아니라 김용준은 SG워너비의 '사랑하자'를 혼자 부르며 명품 라이브를 선사했다. 말이 필요 없는 가창력과 청아한 미성의 독보적인 보컬을 바로 옆에서 감상한 박세리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감탄했다.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계속해서 쏟아지는 댓글에 박세리는 "이렇게 많은 댓글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

방송 마지막 박세리는 김용준에게 골프공을 2개 이상 상자에 넣으면 사인 볼을 선물하겠다며 깜짝 미션을 제안했다. 의지를 불태우며 진지한 눈빛으로 미션에 임한 김용준은 쉽게 성공해 박세리의 사인 볼을 품에 안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알찬 토크와 라이브로 나른한 오후를 깨운 김용준은 "영광스럽게 '세리자베스'에 나와 완전히 '성덕'이 됐다"며 "앞으로도 '세리자베스'와 SG워너비 음악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건강 조심하시고 또 만나자"는 끝인사로 훈훈하게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용준은 MBC '놀면 뭐하니?' MSG워너비 프로젝트를 통해 '레전드 보컬그룹' SG워너비가 재조명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 '용가릿'을 오픈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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