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농구선수에서 모델, 그리고 배우까지 활동반경을 넓힌 이혜정이 데뷔 비화부터 조기폐경까지 올 뻔한 과거까지 고백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이혜정을 비롯해 개그맨 조세호, 악동뮤지션 찬혁, 국내1호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이 출연했다.

이날 이혜정은 "모델의 경우 중고등학생 때 데뷔하는 친구들이 많다. 저는 어릴때 12년 동안 농구를 했다. 고등학교때 청소년 국가대표, 프로팀 우리은행에 잠깐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왜 진로를 바꿨느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이혜정은 "(농구를) 좋아서 시작했는데 돈을 받고 하는 일이 되다 보니 재밌지 않더라. 스무살이 됐는데 스포츠 머리에 치마도 한 번 못 입어봤다"라며 "그런데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모델 아카데미에 다녔다. 일반적으로 3개월 교육 후 오디션 기회가 주어지는데, 저는 두 달 만에 초고속 데뷔했다"라고 말했다.

이혜정은 "저는 창피함이 없었다. 키 179cm에 그동안 하이힐을 신어본 적 없었는데,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10cm하이힐에 오디션 복을 항상 입고 다녔다. 연신내에서 마을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늘 그렇게 다녔다. 발바닥에 피가 나는 줄도 몰랐다. 그런데 그게 좋았다"며 웃었다.

또한 이혜정은 농구선수 시절 때 자세를 쉽게 고치지 못한 사연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다리를 꼬지 않으면, 평소에는 다리를 못 오므렸다. 자연스럽게 형님 포즈, 장도연 포즈로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델 워킹 시범과 농구선수 시절 걸음걸이를 비교해 보여줘 웃음과 공감을 안겼다.

특히 이혜정은 "농구선수 시절에 몸무게가 80kg이었는데 모델로 한창 뉴욕에서 활동할 때 47kg까지 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구라는 "건강은 괜찮았느냐"고 물었고, 이혜정은 "처음엔 몰랐다. 외국에서 3년 정도 활동하고 돌아오니 조기 폐경까지 올 뻔 했더라"라고 고백했다.

뿐만아니라 이혜정은 드라마 '빈센조'로 데뷔하게 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송중기씨랑 친한 남편(이희준)이 '빈센조' 감독님께 추천해줬다. 카메오 정도만 생각했는데 분량이 많았다"라고 고마워 했다. 또 첫날부터 새벽3시까지 촬영을 했다는 그는 "촬영을 마친 송중기씨가 가도 되는데 날 기다려줬다. 첫 촬영인 나를 모니터 해주고, 끝날 때까지 기다려줘 너무 고마웠다"고 비화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혜정은 배우 이희준과 2016년 결혼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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