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올림픽 중계 화면 캡처
사진=KBS 올림픽 중계 화면 캡처
KBS가 개막식에 이어 올림픽 중계에서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1TV 2020 도쿄올림픽 저녁 7시대 시청률이 7.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도쿄올림픽 중계 방송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 종합 10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회 첫날 양궁에서 첫 금메달 소식을 알렸다.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펼쳐진 양궁 혼성단체 결승전에서 대표팀의 막내 듀오 안산(20,·광주여대), 김제덕(17·경북일고) 선수가 네덜란드팀을 꺾고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양궁 혼성단체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종목으로 대한민국 선수들이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려 더욱 의미가 깊다.
KBS 올림픽 중계 해설위원 기보배(왼쪽), 신아람 / 사진제공=KBS
KBS 올림픽 중계 해설위원 기보배(왼쪽), 신아람 / 사진제공=KBS
해설을 맡은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해설 위원은 한 세트만 더 따면 승리하는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하며 선수들을 향해 "차분해야 한다"고 당부했지만, 선수들이 10점을 기록하자 "10점"이라며 환호했다. 금메달이 결정되는 순간에는 "너무나도 잘했다"며 선수들과 함께 환희의 순간을 만끽했다.

시상식을 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린 기보배 위원은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애국가가 울리는 순간 선수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기 때문에 가슴이 벅차 올랐다"고 말했다. 또한 "남은 경기도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우리나라 양궁의 새로운 역사를 썼으면 좋겠습니다"고 바랐다.

첫날부터 김정환(37, 국민체육진흥공단)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한 펜싱의 KBS 신아람 해설 위원은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가대표 시절 동고동락했던 만큼 선수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신 위원은 선수들 개개인의 특성과 장점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 시청자들로 하여금 경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25일은 태권도, 배구, 핸드볼, 수영, 펜싱, 사격, 양궁, 유도, 축구 등 태극 전사들이 출전하는 경기가 오전 9시부터 KBS 1TV와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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